한국투자신탁운용은 22일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테슬라’에 투자하는 방법을 전했다. 상장지수펀드(ETF‧Exchange Traded Fund)를 활용하라는 조언이다. 특히 자사가 지난 16일 출시한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를 추천했다. 현재 연금계좌 내 해외 주식 직접투자가 불가능한 상황이기에 우회해서 연금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을 알려준 것이다.
레버리지 ETF 효과를 반영하면 테슬라 실제 노출은 60%가 된다. 그 외엔 ▲CATL(대표 쩡위췬) ▲파나소닉(대표 카즈히로 츠가) ▲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닫기권영수기사 모아보기) 등 테슬라 제조공정과 긴밀한 관련이 있는 기업들을 같은 비중으로 편입했다.
액티브 ETF는 액티브펀드와 ETF 속성을 모두 갖춘 상품으로, 기초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는 패시브(Passive) ETF와 달리 펀드 매니저가 투자종목과 비중을 조정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투자 비중 확대 필요시 운용역 판단에 따라 테슬라 관련 ETF 등을 추가 편입할 계획이다. 반대의 경우, 테슬라 비중을 최대한 낮춰 유연하게 대응한다.
테슬라는 해외 주식 가운데서도 서학 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 관심이 꾸준히 유입되는 종목으로 꼽힌다. 지난 2020년 해외 주식 연간 순매수 1위에 오른 뒤 2021년과 2022년 각각 순매수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 순매수 규모는 약 85억6489억달러(11조4667억원)에 달한다.
올해 역시 이러한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 연초 이후 서학 개미 해외 주식 순매수 1위는 ‘또’ 테슬라다. 실리콘밸리은행(SVB‧Silicon Valley Bank) 사태 이후 서학 개미들이 미국 주식 비중을 줄이며 테슬라 역시 일부 매도세가 나타났음에도 ‘순매수 1위’라는 기록은 유지했다.
현재 전기차 시장 전망은 밝다.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대표 데이비드 솔로몬)는 올해 초 보고서를 통해 2035년까지 글로벌(Global‧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비중이 49%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40년 추정치는 무려 61%다.
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 ETF 마케팅본부장은 “테슬라는 최근 수년간 투자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아왔지만, 연금계좌에선 투자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며 “최근 상장한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는 연금계좌에서도 테슬라 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투자수단”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는 투자자들이 쉽게 선별하기 어려운 테슬라 밸류체인 내 핵심 기업을 골라 포트폴리오(Portfolio‧자산 배분 전략)에 담는다”며 “특히 1조8000억원이 넘는 규모의 전기차 펀드를 운용 중인 황우택 글로벌 퀀트 운용부 수석이 운용을 맡았다는 점에서 연금계좌를 통한 장기투자 시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우택 수석은 현재 국내 설정 최대 규모의 전기차 공모 펀드(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펀드)와 ETF(ACE G2전기차&자율주행액티브 ETF)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 15일 기준 순자산액 합산 규모는 1조8079억원에 육박한다.
황우택 수석은 “테슬라 장점이라 하면 완성차 제조 외에 자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배터리 생산, 공장 자동화, 플랫폼 등의 역량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것”이라며 “전기차 리서치(Research‧연구) 전담 인력이 산업 데이터와 공신력 있는 자료를 분석해 테슬라 핵심 밸류체인을 선별하고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성장성 높은 산업인 만큼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장기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덧붙였다.
한편,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 출시를 기념해 매매 이벤트(Event‧행사)도 시행 중이다.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 매수 내역을 인증한 투자자 중 추첨으로 스타벅스(Starbucks‧대표 케빈 R. 존슨) 또는 교촌치킨(교촌에프앤비 대표 소진세)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이벤트 관련 자세한 사항은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ETF 누리집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