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카카오는 카카오톡 3번째 탭에 ‘오픈 채팅’을 신설했다. 해당 서비스는 기존에 2번째 탭에서도 이용 가능했지만 이를 별도 탭으로 분리해 이용자의 접근성을 개선했다. 비지인 간 동일 관심사나 취미를 교류하고 소통하는 관심사 허브 공간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드라마나 기상 상황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채팅방에 들어가지 않고도 부담 없이 소통할 수 있는 ‘오픈채팅 Lite’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 측은 “라이브 채팅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독서나 캠핑, 공부 인증 등 다양한 주제로 오픈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오픈톡과 이슈톡 카테고리를 실시간 커뮤니티 니즈가 존재하는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해 매체력 강화에 나선다.
이후 여행, MBTI, 취업 등 이용자들이 포털에서 많이 찾는 키워드를 주제로 오픈톡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다. 포털에 일본 여행이나 MBTI 16개 유형 중 하나를 검색하면 검색 결과로 관련 오픈톡을 제공하는 기능도 도입했다. 이용자들에게 단순히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그 키워드로 가볍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했다.
양사가 커뮤니티 기능 활성화에 힘쓰는 이유는 관심사를 바탕으로 익명 간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이용자의 앱 방문과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동일 관심사를 기반으로 모인 만큼 광고나 커머스 사업과 연계도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측은 “네이버 플랫폼 내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오픈톡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라며 “네이버 밴드와 카페 등 커뮤니티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를 통해 플랫폼 내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오픈채팅 탭 신설을 통해 이용자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대폭 개선해 연말까지 기존 세 번째 탭에 있었던 카카오 뷰 탭 대비 2배 이상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앞서 홍은택 대표는 이번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 개편이 가져올 커머스 사업 매출 증가는 하반기나 내년 초부터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카카오톡의 성장과 광고 매출 성장이 함께 일어날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