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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커뮤니티에”...네이버·카카오, 이용자 체류 시간 늘린다

기사입력 : 2023-05-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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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오픈채팅’ 3번째 탭에 신설해 이용자 접근성 개선
네이버, 오픈톡·이슈톡 카테고리 확장해 매체력 강화
커뮤니티 기능 강화해 이용자의 앱 방문과 체류 시간 늘릴 방침

카카오가 카카오톡 3번째 탭에 오픈채팅을 별도로 신설했다. / 사진제공=카카오 이미지 확대보기
카카오가 카카오톡 3번째 탭에 오픈채팅을 별도로 신설했다. / 사진제공=카카오
[한국금융신문 이주은 기자] 국내 양대 플랫폼사 네이버(대표 최수연닫기최수연기사 모아보기)와 카카오(대표 홍은택닫기홍은택기사 모아보기)가 본격 커뮤니티 기능 강화에 나섰다. 동일 관심사를 바탕으로 비지인 간 대화하는 ‘오픈형' 채팅을 통해 이용자의 앱 체류 시간을 늘리고 더 나아가 이를 새 수익원으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지난 17일 카카오는 카카오톡 3번째 탭에 ‘오픈 채팅’을 신설했다. 해당 서비스는 기존에 2번째 탭에서도 이용 가능했지만 이를 별도 탭으로 분리해 이용자의 접근성을 개선했다. 비지인 간 동일 관심사나 취미를 교류하고 소통하는 관심사 허브 공간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금 뜨는 탭’과 ‘키워드 탭’ 서비스도 도입했다. 지금 뜨는 탭에서는 현재 이용자들의 관심사나 반응도를 기반으로 인기 있는 채팅방을 추천해 준다. 키워드 탭은 최신 트렌드를 주제로 운영되는데, 스포츠부터 웹툰이나 영화 등 인기 콘텐츠까지 다양한 주제를 포괄한다.

드라마나 기상 상황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채팅방에 들어가지 않고도 부담 없이 소통할 수 있는 ‘오픈채팅 Lite’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 측은 “라이브 채팅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독서나 캠핑, 공부 인증 등 다양한 주제로 오픈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네이버 오픈톡 활용백서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사진=네이버 오픈톡 활용백서 갈무리
네이버는 오픈톡과 이슈톡 카테고리를 실시간 커뮤니티 니즈가 존재하는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해 매체력 강화에 나선다.

두 서비스는 지난해 9월 네이버 스포츠가 선보인 것으로 중계를 보며 팀의 팬들과 실시간으로 감독 전략이나 경기 흐름을 공유하고 응원할 수 있어 이용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오픈 한 달 만에 스포츠 관련 오픈톡만 약 2000개가 열렸다. 19일 기준 개설된 스포츠 오픈톡은 약 3850개다.

이후 여행, MBTI, 취업 등 이용자들이 포털에서 많이 찾는 키워드를 주제로 오픈톡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다. 포털에 일본 여행이나 MBTI 16개 유형 중 하나를 검색하면 검색 결과로 관련 오픈톡을 제공하는 기능도 도입했다. 이용자들에게 단순히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그 키워드로 가볍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했다.

양사가 커뮤니티 기능 활성화에 힘쓰는 이유는 관심사를 바탕으로 익명 간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이용자의 앱 방문과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동일 관심사를 기반으로 모인 만큼 광고나 커머스 사업과 연계도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취임 후 줄곧 ‘커뮤니티가 미래’라며 커뮤니티 서비스의 확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네이버는 향후 오픈톡처럼 커뮤니케이션이 발생하는 서비스에 AI 기반 맞춤형 광고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미 네이버 카페에는 AI 광고 서비스 ‘커뮤니케이션 애드’를 적용 중이다.

네이버 측은 “네이버 플랫폼 내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오픈톡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라며 “네이버 밴드와 카페 등 커뮤니티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를 통해 플랫폼 내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오픈채팅 탭 신설을 통해 이용자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대폭 개선해 연말까지 기존 세 번째 탭에 있었던 카카오 뷰 탭 대비 2배 이상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앞서 홍은택 대표는 이번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 개편이 가져올 커머스 사업 매출 증가는 하반기나 내년 초부터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카카오톡의 성장과 광고 매출 성장이 함께 일어날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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