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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오 DGB금융 회장, 해외 IR…미국 투자자 만난다

기사입력 : 2023-05-1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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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6일 뉴욕·보스턴·LA서 기관투자자 대상 IR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사진제공=DGB금융이미지 확대보기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사진제공=DGB금융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김태오닫기김태오광고보고 기사보기 DGB금융그룹 회장이 미국 기업설명회(IR)에 나선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회장은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뉴욕과 보스턴, 로스앤젤레스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IR을 진행한다.

김 회장은 미국에서 해외 기관투자자와 만나 올해 1분기 경영 실적과 투자자의 주요 관심 사항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DGB금융 관계자는 “김 회장이 미국 IR 참석을 위해 오는 20일 출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해 8월 코로나19 이후 첫 IR 일정으로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기관투자자와 만난 바 있다.

DGB금융은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16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DGB생명 등 비은행 계열사와 은행의 견조한 비이자이익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2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늘었다.

시장의 우려가 큰 하이투자증권의 경우 부동산 경기침체 상황이 지속되면서 PF 관련 수익이 크게 감소했고, PF 관련 309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했지만 상품운용 부문 실적이 크게 반등해 1분기 연결 기준 14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DGB생명은 전년 동기 대비 123.4% 증가한 306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올해부터 보험계약과 관련된 회계기준이 IFRS17로 개정되면서 관련 이익이 추가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CSM 관련 상각 이익이 앞으로도 매분기 수익으로 인식되면서 그룹의 연간 이익 목표 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DGB금융은 하반기 자산건전성 지표가 악화하고 대손비용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 시장 유동성 공급을 위한 금융기관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은 해외 IR을 통해 투자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윤종규닫기윤종규광고보고 기사보기 KB금융그룹 회장과 함영주닫기함영주광고보고 기사보기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금융권 공동 IR 행사 '인베스트 케이 파이낸스(Invest K-Finance) : 싱가포르 IR 2023'에 참석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취임 후 첫 해외 IR을 위해 일본을 찾았다.

진 회장은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일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IR을 진행했다. 현지 금융청을 방문해 신한은행 일본법인 SBJ에 대한 지원방안과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인 ‘신한 퓨처스랩 재팬’을 통한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 및 일본 스타트업 육성 방안도 논의했다.

금융지주 회장들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 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기간 해외 금융사를 상대로 직접 홍보·투자 유치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KB금융은 지난 4일 인천 송도 ‘쉐라톤 그랜드 인천’에서 국제 기구, 각국 정부 및 글로벌 주요 금융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KB금융그룹 칵테일 리셉션’을 열었다.

윤종규 회장은 리셉션 내 상영 영상과 연설을 통해 KB금융이 동남아시아 시장과 선진 시장에서의 성장을 위해 추진 중인 ‘글로벌 투트랙(Two Track) 전략’과 KB금융의 글로벌 비즈니스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진옥동 회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공식 만찬에 참석해 해외 금융사 경영진과 면담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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