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GB금융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지배주주 지분 기준) 2855억원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한 수치다.
회계정책 변경 소급 반영을 제외한 지난해 상반기 순이익 2788억원과 비교하면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2.4% 증가해 반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은 불확실한 미래 경기에 대비해 올해 상반기 약 395억 원의 선제적 추가 충당금을 적립했음에도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2152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견조한 대출 자산 성장과 함께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판매관리비는 감소하면서 효율적인 비용통제가 이뤄진 영향이라고 DGB금융은 밝혔다.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03%로 1년 전보다 0.19%포인트 상승했다.
판관비는 안정화 국면에 들어섰다.
대구은행의 상반기 판관비는 31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줄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퇴직자 증가, 점포 효율화 등 효과로 인건비 관련 경비 감소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비은행 계열사인 DGB캐피탈 역시 견조한 영업자산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한 452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하이자산운용의 순이익은 2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7% 늘었다.
반면 하이투자증권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7% 줄어든 643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상품운용 관련 손실이 발생했고 주식시장 침체로 브로커리지 관련 수수료 수익이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DGB생명은 66.2% 줄어든 133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는 데 그쳤다.
상반기 그룹 충당금 전입액은 8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3% 늘었다. 코로나 충당금으로 395억원을 적립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2분기 말 기준 0.53%로 전년 말 대비 0.03%포인트 개선됐다.
연체율은 0.38%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DGB금융 관계자는 “대내외 여건상 리스크 관리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하반기에는 자산 건전성 관리에 집중하면서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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