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조 3722억원, 영업이익 4948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2%, 5.8%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투자회사 배당수익 확대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7.3% 증가한 3025억원을 기록했다.
김지형 SK텔레콤 통합마케팅전략담당은 지난 3월 출시한 5G 중간요금제에 대해 “5G 신규요금제 3종은 고객 선택권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둔 것으로 이용 만족도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추가 요금제 출시 여부에 대해선 “내부적으로 검토한 적은 없다”면서도 “고객 데이터 용량이 지속 증가하는 추세를 볼 때 새로운 요금제 검토 시기는 다시 한번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4이동통신 진입에 따른 영향에 대해 권영상 SK텔레콤 CR전략 담당은 “현재 상황은 올해 1월 정부 신규 사업자 선정 계획이 발표됐고, 6월 신규 사업자에 대한 주파수 할당 공고가 계획돼 있다”라며 “정확한 상황은 할당 공고가 되는 6월 이후 구체화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구독 서비스인 ‘T우주’는 1분기 월간 실사용자 180만명을 넘기며 국내 대표 구독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49개국에 출시된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도 1분기 월간 실사용자 수의 10% 이상을 해외에서 유치하는 성과도 거뒀다.
SK텔레콤은 올 하반기 인앱 결제 기반 콘텐츠 마켓, NFT 콘텐츠 등 경제시스템을 강화해 이프랜드 생태계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올해 ‘AI to Everywhere(AI를 모든 곳에)’ 전략을 중심으로 AI 컴퍼니로의 전환과 도약을 전격 추진한다. 특히 글로벌 톱 수준의 AI 기업들과 초거대 언어 모델 및 AI 기술, 서비스 등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손인혁 SK텔레콤 에이닷 개발 담당은 “국내 AI 서비스에서 멈추지 않고 글로벌 통신사, 빅테크 제휴로 AI 생태계 확장 및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글로벌 테크 얼라이언스를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MWC에서 다양한 해외 테크들과 각자가 가진 서비스와 기술 역량을 활용해 차별화된 AI 서비스를 공동 구축하자는 얼라이언스를 제안했다”며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고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2월 열린 MWC에서 ‘K-AI 얼라이언스’ 구축을 발표했다. 해당 얼라이언스에는 팬텀AI, 사피온, 베스핀글로벌, 몰로코, 코난테크놀로지, 스윗, 투아트가 참여 중이며, 최근 AI 서비스 ‘이루다’의 개발사인 스캐터랩도 합류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이 서비스 중인 대화형 AI 서비스 ‘에이닷’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지속 고도화해 나간다.
김영준 SK텔레콤 에이닷추진단 담당은 “에이닷은 향후 자체 기술 고도화와 외부 파트너 기술 협력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한다”며 “생성형 언어 모델의 발전 속도가 매우 빨라 이를 캐치업 하기 위해 자체 기술과 외부 파트너와의 적극적 협력도 병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외부 파트너 협력에 대해선 “연내 생성형 AI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과 기술을 연계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또 오는 6월 중 에이닷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김지형 SK텔레콤 통합마케팅전략담당은 “에이닷 홈화면과 UX(사용자경험) 개편, 14세 미만 가입 허용과 소셜 아이디 지원 등 진입장벽 최소화를 준비 중”이라며 “하반기 통신사의 자산을 활용한 AI 통화내용 브리핑, 대신 받기 등의 기능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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