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형일 기자] KB라이프생명이 올해 1분기 채권금리 하락에 따른 유가증권파생이익 증가, 투자수익률 개선 영향으로 실적 고성장에 성공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라이프의 지배기업지분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 55억원에서 올 1분기 937억원으로 폭증했다. 모든 영업 부문서 성장세를 보여서다. 동기간 보험영업이익은 534억원에서 777억원, 투자영업이익은 9억원에서 1205억원으로 늘어났다.
다만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올 1분기 138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7.4% 감소했다. KB라이프는 지난 1월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이 합병함에 따라 탄생한 회사로 이에 따라 신규 매출이 다소 부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신계약 APE가 축소되면서 수입보험료도 줄어들었다. 지난해 1분기 1조379억원에서 올 1분기 8830억원으로 14.9% 감소했다. 하지만 신계약 APE 기준 지난해 1분기 보장성보험 비중은 80.3%(푸르덴셜생명)였으나 올 1분기 81.7%(KB라이프)로 높아졌다.
보장성보험은 올해부터 도입된 신회계제도(IFRS17)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 기준 비중이 큰 상품에 속한다. CSM은 보험계약으로부터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의 현재가치를 뜻하며 일단 부채로 계상된 후 매년 상각액을 보험영업익으로 인식한다.
여기에 KB라이프는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이 매우 우수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 258.8%에서 올 1분기 277.6%로 18.8%p 올라섰다. 지급여력 비율은 보험사의 위험기준자기자본 건전성 지표로 보험업법은 100%, 금융당국은 150% 이상을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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