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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욱 KB손보 대표, 포트폴리오 재편·AI 가속 [2026 보험사 경영전략]

기사입력 : 2026-03-1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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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 심사 모니터링 강화·부문 손익변동 관리
내부 업무 프로세스에 28개 AI서비스 운영

구본욱 KB손보 대표, 포트폴리오 재편·AI 가속 [2026 보험사 경영전략]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2026년은 기본자본킥스비율 도입, 손해율 가정 변경, 건강보험 경쟁 심화 등으로 올해 보험업계 성장이 어려운 한해로 평가받고 있다. 각 사들은 2026년에도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해 실행을 본격화하고 있다. 본지에서는 2025년 보험사들의 성과를 살펴보고 올해 보험사들이 2026년 성장을 위한 차별화된 경영전략을 조명해본다. <편집자 주>

구본욱닫기구본욱기사 모아보기 KB손해보험 대표가 올해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AI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손해율 가정 가이드라인 적용 등으로 어려운 상황인 만큼 양적 성장보다 내실성장을 우선을 하고 AI를 선도적으로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구본욱 KB손보 대표는 지난 1월 23일 2026년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경영전략 키워드로 ▲고객 최우선 경영 ▲질적 성장기반 이익 체력 확보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AI 기반 고객경험 혁신 및 밸류체인 효율화 ▲성공사례 확산을 위한 보상 및 제도 강화 ▲AI 시대 일하는 방식의 전환 6가지를 제시했다.

KB손보 관계자는 "AI 신기술의 빠른 발전으로 보험산업의 변화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어 미래 변화 가능성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하고자 한다"라며 "올해는 경계를 뛰어 넘는 과감한 변화와 통찰, 그리고 준비된 전략의 속도감 있는 실행을 통해 가시적 성과를 창출함으로써 손해보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어려움 속에서도 안정적인 자본비율 유지, CMS 제고 등 성과가 있었던 만큼 구본욱 대표가 올해도 성과를 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담보 모니터링 강화 등 손해율 관리 고삐

올해 보험업계가 과잉 경쟁으로 인한 손해율 증가, 기본자본킥스비율 시행 등 환경이 어려워진 만큼, KB손보는 올해 내실다지기에 방점을 두기로 했다.

실제로 작년 업계는 간병인입원 사용 일당 한도 경쟁으로 손해율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KB손보 관계자는 "최근 업계는 간병인사용일당 보장 한도를 하루 20만 원까지 경쟁적으로 증액하는 등 시장 점유율 상승만을 위한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라며 "이러한 과열 경쟁은 도덕적 해이 유발과 손해율 급등이라는 부작용을 낳았다"라고 말했다.

KB손보는 작년 6월 실제 간병인사용일당을 고려해 한도를 10만원으로 낮춘 상태다. 올해도 손해율 관리를 위한 담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보상 심사를 전문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KB손보는 "과잉진료가 우려되는 특정 담보 모니터링을 강화했다"라며 "보상 심사 과정 전문성을 높여 보험금 누수를 차단해 손해율 관리를 지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손해율 가정 가이드라인과 관련해서는 보수적인 가정을 사용하고 있어 영향이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KB손보 관계자는 "감독 당국의 손해율 가정 변경 가이드라인 적용과 관련해 KB손해보험은 이미 시장 대비 보수적인 계리 가정을 유지해왔다"라며 "가이드라인 적용에 따른 실적 감소는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안정적인 재무 관리를 입증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B손보 작년 손해율은 82.8%로, 전년대비 2.2%p 증가했으나 90%를 넘지 않았다. 손해율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증가 영향으로, 장기보험은 81.5%, 일반보험은 83.2%, 자동차보험 86.9%로 장기보험 손해율이 가장 손해율이 낮다.

작년 건강보험 중심 상품 경쟁력 강화로 CSM을 제고해온 만큼, 올해도 공백을 해소하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장기보험 시장을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KB손보는 작년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 질환이 없는 유병자 고객을 위한 ‘KB 고당지 맞춤 간편건강보험’을 출시하는 등 담보 공백을 해소하는 상품 출시를 위해 노력했다.

작년에는 오텐텐, 금텐텐이 안정적으로 판매되는 한편, 초경증 유병자 고객을 타깃으로 한 상품인 '탑클래스 3.N.5'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차별화된 담보 경쟁력으로 CSM은 매분기 4000억원 이상 증가, 보유계약 CSM은 9조원을 넘었다.

KB손보 관계자는 "2025년 건강보험 중심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여 장기인 보장성 보험 매출을 확대했다"라며 "매분기 약 4000억원 이상 신계약 CSM을 확보했으며 전년 4분기 대비 5.3% 증가한 9조3000억원의 CSM 총량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라고 말했다.

담보 독창성을 인정받아 작년에도 색전술치료비 3종 · 3D프린팅 두개성형수술비 보장 담보가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올해도 상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KB손보 관계자는 "치열해지는 시장 환경 속에서 KB손해보험은 공백을 해소하는 신규 보장을 개발을 지속해 나가고자 한다"라며 "신상품 개발과 새로운 구조의 상품 개발 노력을 지속하는 등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 대응력 제고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기본자본킥스비율 도입이 가시화되는 만큼, 안정적인 킥스비율 유지를 위해 보험/자산 포트폴리오 관리, 부문 별 손익 변동 등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KB손보 관계자는 "킥스 비율 관리를 포함한 기본자본 지급여력비율 관리를 위한 보험/자산 포트폴리오 가이드라인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장기보험 외에도 일반/자동차보험의 손익 변동성 관리를 위한 고손해율 항목 및 우량그룹의 가이드라인을 강화하는 등 건전한 성장을 통한 질적 자본 관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작년 킥스비율은 2024년 4분기말 기준 186.4%에서 191.4%로 5.0%p 늘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기본자본 지급여력비율도 약 78.6%으로 당국 규제 기준인 50%를 상회했다.

AI 에이전트 개발·보험 프로세스 전반 AI 도입

KB손보는 올해 전사적 AI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효과적인 AI 도입을 위해 올해 전사 AI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을 위한 AI·데이터본부를 신설했다.

해당 본부에는 AI, 데이터 전문인력 포함 약 50명이상으로 구성됐다. AI데이터본부 산하에는 AI디지털혁신부, 데이터지원파트, 고객컨택센터의 부서를 뒀다.

AI 기획부터 개발까지 담당하는 AI디지털혁신부와 AI/디지털 가속화를 통한 고객 서비스 품질 혁신을 위해 AI데이터본부 산하에 콜센터 조직인 고객컨택센터를 편재했다.

AI 에이전트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KB금융그룹이 공동으로 구축한 'KB GenAI 포털'을 기반으로 임직원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고객 서비스 에서는 자동차사고 내용을 AI가 스스로 분석해 예상과실을 자동으로 산정해주는 ‘자동차사고 과실비율 안내 AI Agent’를 운영하고 있다.

상담이력이 있는 고객에게 보다 연속적이고 일관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상담원의 과거 상담 내용을 AI가 자동으로 요약해 안내하는 ‘콜센터 상담 지원 AI Agent’, 고객의 녹취 데이터를 AI가 스스로 분석해 민원 유형을 자동으로 분류하고 유형별 처리 가이드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AI 민원 해결 도우미’ 서비스를 도입했다.

KB손보 관계자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에이전트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라며 "내부 업무 프로세스 상의 업무지원 등을 위한 28개의 AI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인력 부분에서도 2026년 신입사원 채용에서 DT인력군으로 별도 분류해 채용을 AI 인력을 채용했다.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AI 역량을 강화하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서강대 AI 대학원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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