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은 이날 PPS 프로그램 10주년을 기념해 미디어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준구 대표는 웹툰 산업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과 그에 따른 성과 및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2013년 ▲콘텐츠 유료 판매 수익 ▲광고 수익 ▲IP 비즈니스 수익을 중심으로 하는 창작자 수익 다각화 모델 ‘PPS 프로그램’을 정식 연재 작가들에게 적용했다. 프로그램은 지난 10년간 비약적으로 성장하며 2013년 약 232억원이던 연간 규모는 지난해 약 2조 255억원으로 10년간 2조원 이상 성장했다.
네이버웹툰은 국내 웹툰 산업을 글로벌로 넓히기 위해 지난 10년간 지속해 글로벌 시장에 투자했다. 일본어, 영어 등 글로벌 서비스를 확대하고 현지 공모전이나 코믹콘 참가 등을 통해 현지 창작자 발굴과 사용자 저변 확장에 힘쓰고 있다.
김준구 대표는 “원고료가 창작자의 거의 유일한 수익이던 10년 전에 창작자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창작에 집중할 수 있도록 PPS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웹툰을 글로벌 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지난 10년간 좋은 작품을 만들어 준 작가들의 노력과 네이버웹툰의 투자가 맞물려서 한국에서 시작한 ‘웹툰’이라는 장르가 글로벌 산업으로 성장하고 작가들에게 큰 수익을 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연간 거래액 1억 원 돌파 작품, 1편에서 904편으로 증가
네이버웹툰이 운영하는 글로벌 스토리테크 플랫폼에서 연간 거래액 1억원 이상을 기록한 웹툰·웹소설 작품 수는 2013년 1편에서 지난해 904편으로 늘어났다. 2022년 한 해 동안 10억원 이상 거래액을 기록한 작품은 136편이고, 거래액 100억원 이상을 달성한 작품은 5편이다.
한국 웹툰 작품의 글로벌 진출도 확대됐다. 지난해 기준 네이버웹툰 한국어 서비스에서 정식 연재되고 있는 작품의 52%가 해외에서 매출을 발생시켰다.
김준구 대표는 “10년 전과 달리 이제 웹툰이라는 콘텐츠 시장은 웹 페이지를 넘어 게임, 영상, 단행본, 굿즈 등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됐다”며 “PPS 브랜드를 ‘페이지 프로핏 쉐어’에서 ‘파트너스 프로핏 쉐어’로 리브랜딩 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그는 “예전에는 웹툰·웹소설 플랫폼 내의 페이지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나누는 것이 중심이었지만, 앞으로는 원작 IP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비즈니스를 통해 발생하는 매출도 커질 것”이라며, “네이버웹툰은 작가들의 IP가 더욱 큰 비즈니스 기회를 만날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할 것이며, 그 의지를 담아 브랜드명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028년까지 연간 거래액 1억 원 이상 작품을 2,000편으로 두 배 이상 늘리고 ▲2025년까지 월평균 500만 원의 IP 비즈니스 매출을 발생시키는 작품을 연간 500개 이상으로 확대시킬 것이라는 새로운 PPS 프로그램 목표를 공개했다.
네이버웹툰의 창작 생태계 지원 프로그램 ‘웹툰위드’도 새롭게 공개했다. 최근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도전만화·베스트도전 창작자 전용 시스템 ‘크리에이터스’를 오픈했으며 점진적으로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아마추어 창작자 대상 수익 창출 기능도 연내 도입 준비 중이다.
끝으로 김준구 대표는 “한국의 웹툰 생태계가 글로벌로 확대되고 독자 저변이 커졌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거대 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며 “글로벌 1위 스토리테크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창작자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