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코스닥 중대형주가 수급변동성 확대 경계대상으로 지목됐다.
전일(24일) 코스피, 코스닥은 각각 -0.82%, -1.56%로 하락 마감했는데, 가장 큰 화두는 수급 이슈였다. 개장 직후부터 특정 종목들 중심으로 매물 출회가 급격하게 나타나면서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를 두고 CFD(Contract for Difference, 차액결제거래) 계좌들의 반대매매가 시장에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나 CFD 거래 관련 데이터는 기술적으로 접근, 분석에 있어서 상당한 제약이 있다고 짚었다.
현재 코스피+코스닥 신용융자잔고는 20조4000억원 규모로 연초 대비 3조9000억원 늘었다. 코스닥만 별도로 보면 10조5000억원으로 2022년 4~5월 고점권 수준에 도달했다.
연초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코스닥 누적 순매수 금액은 6조3000억원이며, 코스닥 신용융자 잔고 대비 60%에 육박한 상황이다.
코스닥의 신용융자신규금액 추이를 보면 최근 20거래일 평균 기준 1조3000억원으로, 코로나19 창궐 당시 투자 열풍이 불었던 2020년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피 전체 종목의 5일평균 신용융자공여율 7.44%, 신용융자잔고율은 0.98% 수준인데, 하한가 기록한 코스피 종목들은 평균적으로 30% 수준의 신용융자공여율과 잔고율 평균은 10%를 상회하고 있다. 코스닥의 경우 잔고율, 공여율은 각각 2.2%, 6.9%인 반면, 하한가 기록한 종목들의 평균 잔고율, 공여율은 10.2%, 22.7%로 시장 평균 수준을 대폭 상회한다
이·김 연구원은 "신용융자공여, 잔고율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주가 하방위험이 발생할 경우 급매 현상은 더욱 증폭될 수 있다는 것은 지속적으로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펀더멘털이 아닌 단순 수급으로 주가의 비이상적인 움직임이 나타날 경우 결국 수급 변동성 확대로 가격조정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사이즈 별 지수의 신용융자거래 현황을 보면 코스피 소형주의 신용융자잔고율, 공여율은 각각 1.7%, 8.0%로 코스피를 상회하고, 코스닥의 경우 대형주는 2.5%, 9.6%, 중형주는 2.4%, 12.0%로 코스닥을 웃돈다.
이·김 연구원은 "수급 변동성 확대는 코스피 소형주, 코스닥 대형주/중형주가 경계 대상"이라며 "특히 코스닥 중형주가 가장 높은 신용융자공여율을 기록하면서 우선적으로 수급발 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