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총자산 기준 상위 10개사의 지난달 평균 가계신용대출 금리는 16.73%로 전월 대비 0.11%p 상승했으며 전년말 대비 0.38%p 상승했다. 상위 5개사인 SBI·OK·한국투자·웰컴·페퍼저축은행의 금리는 17.12%로 전월 대비 0.46%p 상승했다.
또한 지난달 가계신용대출을 취급한 저축은행 35개사의 금리 18% 초과 취급 비중은 35.0%로 전월 대비 다소 줄었으며 중금리 대출인 금리 12% 초과 16% 이하 비중도 전체 34.7%로 줄었다. 지난해말 기준 금리 18%를 초과하는 차주가 26.3% 수준이었으나 올해에는 30%를 초과하는 모습이다.
금리 18% 초과하는 차주 비중이 가장 높은 저축은행은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으로 99.44%를 차지했으며 삼호저축은행이 93.13%, 청주저축은행이 93.01%, 스마트저축은행이 82.92%를 기록하는 등 지방 중소형 저축은행들이 18% 초과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금리 대출 비중도 다소 축소된 양상을 보였다. 금리 12% 초과 16% 이하 비중이 34.7%로 전월 대비 4%p 줄었다. 가장 많은 중금리 대출을 취급하고 있는 SBI저축은행은 중금리 대출 취급 비중이 6.56%로 전월 대비 6%p 이상 줄었으며 한국투자저축은행은 73.14%로 높은 비중을 유지하면서 전월 대비 확대됐다.
금융지주계열에서는 우리금융저축은행이 99.92%로 중금리 대출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KB저축은행이 63.31%로 전월 대비 33%p 이상 확대됐다. BNK저축은행은 77.3%, 하나저축은행은 65.51% 등을 기록하며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 대부분 중금리 대출 비중이 높았으며 NH저축은행이 39.22%로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저축은행의 예대금리차도 확대되고 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월말 기준 저축은행의 일반대출 금리와 정기예금(1년) 금리 차는 8.69%p로 지난 1월 7.97%p보다 확대됐으며 지난 2021년 5월 이후 다시 8%p대로 진입했다.
저축은행의 예금 금리가 줄어든 만큼 수신잔액도 감소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저축은행의 수신잔액은 120조2384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1188억원 감소했으며 지난 1월에는 5470억원 증가했으나 지난 2월에는 1조8325억원 감소하면서 118조9529억원을 기록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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