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권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이날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0.4%p를 인하했으며 정기적금 금리는 0.65%p 인하했다. 가입기간 기준 12개월 이상 18개월 미만 정기예금 금리는 4.80%로 인하했으며 24개월 이상 36개월 미만은 4.30%로 인하했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11일 정기예금 금리를 0.3%p 인하한 바 있으며 SBI사이다보통예금의 경우 1%p 인하해 2.0%를 제공하고 있다.
SBI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 모두 지난해 말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주요 저축은행들은 저축은행은 예대율 기준치를 맞추기 위해 고정금리인 대출 금리가 아닌 수신상품 금리를 조정해 예대율을 조정하고 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이날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0.2%p 인하했다. 가입기간 12개월 기준 정기예금 금리는 대면 가입시 4.80%, 비대면 가입시 4.90%를 적용하고 있다. 회전정기예금의 경우 5.0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다올저축은행은 지난 13일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0.3%p 인하했다. ‘Fi리볼빙 정기예금’은 비대면 가입시 5.10%를 적용하고 있으며 ‘Fi정기예금’은 가입기간 12개월 기준 5.05%를 적용하고 있다. 다올저축은행은 지난 9일 정기예금 금리를 0.20%p 인하한 바 있으며 지난달부터 약 0.8%p를 인하했다.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평균 예금금리는 가입기간 6개월 기준 3.80%로 전년말 대비 0.16%p 하락했다. 12개월은 0.33%p 하락한 5.04%를, 24개월은 0.39%p 하락한 4.42%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저축은행의 일반대출 금리는 11.96%로 2021년 이후 2.48%p 상승했으며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금리를 기록했다. 일반신용대출의 경우 15.78%를 기록해 2021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금리를 기록했다.
총자산 기준 상위 5개사인 SBI·OK·한국투자·웰컴·페퍼저축은행의 지난달 기준 평균 가계신용대출 금리는 16.56%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42%p 상승했다. SBI저축은행을 제외하고 대출금리가 상승했으며 웰컴저축은행은 4.34%p 상승했다.
저축은행은 높아진 조달금리에 대출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예금금리는 시중은행 금리 동향에 따라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저축은행의 예대금리차는 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기준 정기예금(1년) 금리와 일반대출 금리 차는 6.14%p로 전월 6.09%p 대비 상승했다. 지난해 상반기 6.61%p였던 예대금리차는 9월까지 7.27%p까지 확대됐으나 지난해 10월 예금금리 경쟁에 따라 예금금리가 5.22%까지 상승하면서 예대금리차가 일시적으로 축소된 바 있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수신금리의 경우 기준금리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보다는 시중은행과 적정 수준의 금리차를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낮아지면서 저축은행 예금금리도 적정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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