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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철 한국캐피탈 대표 취임…“금융 환경 변화에 유연한 기업으로 도약”

기사입력 : 2023-04-12 08:52

(최종수정 2023-04-1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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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소비자금융 전문성 발휘 기대
지난해 순이익 651억 최대 실적

정상철 한국캐피탈 대표이사. /사진제공=한국캐피탈이미지 확대보기
정상철 한국캐피탈 대표이사. /사진제공=한국캐피탈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한국캐피탈이 6년 만에 새로운 수장을 맞았다. 한국캐피탈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한 정상철 대표는 급변하는 금융 환경 변화에 유연한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캐피탈은 정상철 대표이사의 취임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정상철 대표는 지난달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으며 지난 3일 대표이사에 올랐다.

정상철 대표는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로 자산규모 3조5000억원으로 성장한 캐피탈사를 이끌게 돼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있다”며 “최근 금융 환경은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시시각각 급변하고 있어 선제적으로 대비하면서도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한국캐피탈이 기존 할부, 리스 중심에서 기업, 소비자금융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된 만큼 은행권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정상철 대표의 역량이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업금융과 소비자금융 부문에서 전문성이 돋보일 전망이다.

정상철 대표는 1963년생으로 영남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KB국민은행에서 경산기업금융지점장과 개인여신상품부장, 송탄남지점장, 중소기업영업추진부장 등을 지냈다. 2017년까지 영등포지역 영업그룹 대표를 지냈으며 2018년부터는 KB캐피탈로 자리를 옮겨 기업금융 부사장을 역임하는 등 ‘기업금융’ 전문가로 꼽힌다.

한국캐피탈은 지난해 영업이익 889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651억원으로 전년 대비 22.5% 증가하는 실적을 거두면서 5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주요 안전성 지표인 레버리지 비율은 7.7배로 낮춰 금융당국 규제치인 2025년까지 8배 미만을 조기 달성했다. 1개월 이상 연체율도 1.48%를 기록하며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또한 리스크가 높아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줄이고 다른 상품 비중을 확대했다. 지난해 한국캐피탈 신규 부동산 PF대출 규모는 3934억원으로 전년 4804억원 대비 약 20%가량 줄었다.

한국캐피탈은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경색된 발행시장에서도 조달 방법을 다변화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에만 기준금리를 총 8차례에 걸쳐 누적 250bp를 인상한 가운데 한국캐피탈은 회사채 발행 외에도 신디케이트론 차입,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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