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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주 삼성전자 목표가 상향, 국내 이어 외국계 증권사도 합류…'메모리 감산 효과' 기대

기사입력 : 2023-04-1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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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부진 예상에도 하반기 이익회복 기대 반영
외인 삼성전자 '순매수'…"구체적 감산 규모는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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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삼성전자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삼성전자가 1분기 어닝 쇼크(실적 충격)을 기록했지만 메모리 반도체 감산을 공식화하면서 국내 증권사에 이어 외국계 증권사도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2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예상되지만 감산을 통해 하반기 이익 회복을 예상해 주가 전망에 반영하고 있다.

구체적인 감산 규모 등을 살펴봐야 한다는 의견 가운데, 반도체 업황 회복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는 중론을 형성하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7만4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HSBC도 7만5000원에서 8만8000원으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올렸다. 미즈호도 7만7000원에서 8만원으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앞서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감산 선언이 주가 전망 변동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7일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2023년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5.75% 감소한 6000억원, 매출은 19% 감소한 63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부진한 1분기 잠정 실적 가운데 삼성전자는 "공급성이 확보된 제품 중심으로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인위적 감산은 없다' 기조에서 감산을 공식화한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메모리 실적 악화로 단기 수익은 좋지 않겠지만 감산으로 인해 메모리 재고 수준이 2분기 하락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삼성전자 전체 실적도 2분기 바닥을 찍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다.

씨티(8만7000원), JP모건(7만5000원), 노무라(7만1000원), 모건스탠리(7만원) 등은 목표주가를 유지했지만 삼성전자의 감산 결정이 반도체 업황 회복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앞서 국내 증권사들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상향한 바 있다. 2분기 적자 전망에도 불구하고, 업황이 나쁠수록 감산 규모는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유진투자증권(7만2000원→7만8000원), 하이투자증권(7만5000원→8만3400원), 키움증권(7만8000원→8만원), IBK투자증권(8만원→9만원) 등이 7일 이후 목표가를 상향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감산 이외에 추가로 의미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줄이기로 해 감산을 공식화했다"며 "다만 메모리 수요 전망도 기존보다 하향될 가능성이 커 업황이 얼마나 빨리 회복할 지는 삼성의 추가 감산 규모와 나머지 메모리 업체들의 공조가 얼만큼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증권(8만원), 대신증권(8만원), NH투자증권(7만9000원), 하나증권(7만8000원) 등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유지했지만 긍정적 전망을 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 부진은 올해 2023년 2분기에도 예상되고 메모리 가격 하락세도 지속될 것이나, 다만 하락폭은 DRAM, NAND에서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이라며 "메모리 감산이 향후 수급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며, 본격적 실적 반등이 올해 3분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4월 7일부터 11일까지 3거래일 간 삼성전자 주식을 1조2545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 코스피 순매수 상위 종목 1위는 삼성전자였다. 기관 코스피 순매수 상위 종목 2위도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반면 코스피 개인 순매도 상위 종목 1위는 삼성전자였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삼성전자는 지난 4월 11일 종가 기준 6만5900원을 기록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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