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전지 제조업체 ‘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닫기권영수기사 모아보기)의 주가 전망이 밝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올투자증권(대표 이병철닫기이병철기사 모아보기‧황준호) 보고서다. 10일 증권업계에서 발간된 보고서 가운데 목표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에 이름을 박았다.
이유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Inflation Reduction Act)을 제시했다. IRA 시행 이후 세액공제 수혜를 보며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풀이다.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관련 보고서를 통해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Advanced Manufacturing Production Credit) 반영으로 2023~2025년 영업이익을 43%, 56%, 86% 상향했다”며 “IRA 시행으로 북미 현지 생산이 요구되고 있어 향후 추가 수주와 증설 발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높은 환율 기저와 1분기 자동차 시장 비수기 영향 때문에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지만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유럽과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전기 자동차(EV‧Electric Vehicle) 판매가 확대됐다.
특히 자동차 고향이라 불리는 디트로이트(Detroit)의 맏형, 제너럴모터스(GM·대표 메리 바라)와의 합작공장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 1공장 가동률 확대가 주요했다. 그 덕분에 미국향 물량이 늘었고, 제품 믹스가 개선되면서 매출과 수익성 개선이 이뤄졌다.
올해 2분기(4~6월)부터는 AMPC 수혜가 더 커질 전망이다. 얼티엄셀즈 생산량 확대에 따라 약 2600억원의 AMPC 효과가 반영되면서다.
전 연구원은 “IRA가 올해 1월 1일 시행됨에 따라 생산 및 판매 물량에 대해 셀 킬로와트시(kWh)당 35달러(4만6305원), 모듈(Module‧부품) kWh당 10달러(1만3230원)를 수취했다”며 “2분기부터는 모든 판매량에 대해 수혜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나아가 향후 북미 증설 추가 진행이 이뤄지면 수혜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현재 LG엔솔이 가동‧증설 계획 중인 북미 내 공장은 총 6개(200 GWh)인데, 모두 가동되는 2026년엔 AMPC 수혜 규모가 약 9조원에 다다를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LG엔솔의 올해 연간 추정 주가수익비율(PER‧Price Earning Ratio)은 62.5배다. PER은 주가가 그 회사 1주당 수익의 몇 배가 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주가순자산비율(PBR‧Price Book Value Ratio)은 6.7배다. PBR은 주가가 한 주당 몇 배로 매매되고 있는지를 보기 위한 주가 기준의 하나다.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로 나눠 계산한다.
기업가치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EV/EBITDA)은 24.9배다. EV/EBITDA는 해당 기업의 내재가치(수익가치)와 기업가치를 비교하는 투자지표다. EV/EBITDA가 24.9배라면 그 기업을 시장 가격(EV)으로 매수했을 때 그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EBITDA)을 24.9년간 합하면 투자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에 따르면, LG엔솔은 10일 유가증권시장(KOSPI)에서 전 거래일 대비 2.76%(1만6000원) 상승한 59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한 달 수익률은 +8.17%, 석 달 수익률은 +25.87%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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