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위원장은 이날 마포 프론트 원에서 ‘벤처기업 금융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와 경기둔화 전망 속에 벤처투자 혹한기가 길어지고 벤처기업의 자금난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벤처기업 금융지원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어 박용린 박사는 벤처기업의 자금경색 방지를 위한 정책금융기관의 운영자금 공급 확대와 만기가 도래하는 벤처조합의 청산 지원을 위한 세컨더리 펀드 조성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벤처기업과 벤처캐피탈 대표들도 현재 벤처투자시장의 자금경색과 벤처기업의 자금애로를 상세히 언급하면서 정책금융지원을 강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시장 악화에도 불구하고 직접투자 7500억원, 간접투자 1조4500억원 등 총 2조2000억원 규모 자금을 공급해 경제 재도약 및 시장 안정판 역할을 수행했다. 넥스트라운드, 넥스트라이즈 등 KDB 벤처플랫폼을 운영하면서 스타트업 투자유치 및 사업협력 지원 등 벤처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IBK기업은행은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3년간 1조6000억원 이상의 모험자본을 공급했으며 오는 2025년까지 향후 3년간 혁신성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벤처기업 중심으로 공급을 2조5000억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IBK창공은 지난달 기준 누적 612개의 혁신창업기업을 발굴·육성했으며 금융 1조1252억원, 비금융 8742회를 지원했다.
금융위는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 등을 고려해 올해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총 205조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유니콘·중소·중견기업 육성’을 5대 중점전략분야의 하나로 선정하고 총 9조원의 자금을 공급하도록 결정한 바 있다.
김주현 위원장은 “수출 감소, 소비와 투자 부진 등 경기둔화 전망으로 벤처기업의 전반적인 경영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도 많다”며 “현재 중기부와 함께 벤처기업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 있으며 오늘 간담회 결과 등을 토대로 중기부와 함께 빠른 시일 내에 지원방안을 발표하겠다”라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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