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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탈협회 벤처투자협회로 사명변경 추진…윤건수 회장 "벤처투자 업계 저변 확대"

기사입력 : 2023-03-0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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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업계 데이터 일원화 통계 정확도↑
정책적 발전 방향 다각도 검토 가능 기대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이날(17일) 오전 10시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윤건수 제15대 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사진제공=한국벤처캐피탈협회이미지 확대보기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이날(17일) 오전 10시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윤건수 제15대 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사진제공=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윤건수 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이 내세운 협회 사명 변경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벤처투자협회로 사명을 변경하고 업계 저변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3일 VC업계에 따르면, 벤처캐피탈협회는 벤처투자협회로 사명 변경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명을 변경해 벤처투자 회원 저변을 넓히고 다양한 벤처투자 주체들의 의견, 통계를 취합해 정부 정책 건의 사항, 업계 발전 방향 등을 재정립한다는 취지다. 총회 개최 후 회원사 승인을 받아야하는 작업인 만큼 두 달 가량 사명변경까지 두 달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윤건수 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은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벤처캐피탈협회가 설립한지 34년이 됐는데 과거에는 모험투자자본이 벤처캐피탈 뿐이었으나 지금은 은행, 증권, 보험, 신기술금융사, 엑셀러레이터 등 기관이 다양해졌다"라며 "모험투자자본이 다양해진 만큼 벤처투자로 범위를 확대해 개선방향을 살펴서 발전방향을 모색해야 한다. 관련 통계데이터도 한곳으로 모으자는 취지에서 벤처투자협회로 사명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명 변경은 윤건수 회장이 취임 당시 제시한 협회 발전을 위한 7가지 핵심과제 중 하나다. 윤 회장은 당시 7가지 핵심과제로 ▲한국벤처투자협회로 명칭 변경 ▲벤처투자재원 확대 방안 마련 ▲회수시장 활성화 ▲회원사 대표 대상 기술세미나 제공 ▲협회-회원사 소통 강화 채널 신설 ▲회장단중심의 분과위원회 신설 ▲사무국 직원 역량 강화를 통한 회원사 서비스 질 개선을 임기 내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벤처캐피탈협회가 이번에 벤처투자협회로 명칭이 변경되면 두번째로 이름이 바뀌게 된다. 벤처캐피탈협회 전신은 한국투자회사협회로 1989년 12월 사단법인 설립 인가를 받았다. 이후 1997년 한국벤처캐피탈협회로 사명을 변경한 뒤 27년째 벤처캐피탈협회 사명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협회는 ▲중소기업창업지원법에 의해 등록된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여신전문금융업법에 의한 신기술사업금융회사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의하여 모태조합을부터 출자받은 상법상 유한회사를 회원사로 받고 있다.

정회원사는 182개사가 가입되어 있으며 특별회원은 11개사가 가입되어 있다. 11개사에는 KDB산업은행, 기술보증기금, 농헙정책보험금융원, 신용보증기금,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 JKL파트너스, 주식회사 요즈마그룹코리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GS홈쇼핑, 케이티앤지 등이 있다.

업계에서는 사명 변경 이후에 벤처캐피탈협회가 벤처투자업계를 대표하는 협회로 저변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건수 회장은 회원사 CEO를 대상으로 한달에 한번 기술세미나 제공도 계획하고 있다. 신기술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회원사 대표에게 기술 관련 깊이있는 정보와 인사이트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윤 회장은 "형식적인 행사보다 실질적으로 회원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달에 한번 정도 기술세미나를 제공하려고 하고 있다"라며 "챗GPT처럼 성장하는 산업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가 중요한 만큼 성장하고 있는 산업 기술에 대해 세미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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