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권에 따르면 BC카드는 지난달 31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최원석 사장을 재선임했다. 임기는 올해 12월 31일까지로 최원석 사장은 서준희 전 BC카드 사장 이후 약 7년 만에 연임에 성공한 BC카드 사장이 됐다.
BC카드는 최원석 사장이 취임한 첫 해인 지난 2021년 연간 당기순이익 101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5.8% 증가하는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으며 지난해에는 6.7% 증가한 1084억원을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총자산도 5조6658억원으로 2년 만에 2조5815억원 증가하며 두배 가까이 성장했다.
BC카드는 신용카드 결제전표 매입 점유율이 약 23%로 신용카드 프로세싱 부문에서 확고한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형성하고 있으며 외부 자금조달 부담이 크지 않아 다른 카드사 대비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
최원석 사장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수익원 발굴에 나서고 있다. BC카드가 축적해 온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결제·소비·금융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으며 데이터 기반 융합 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원석 사장은 대표이사 내정 당시 “BC카드의 폭넓은 결제·커머스·금융 인프라와 KT그룹의 앞선 AI·빅데이터 역량을 결합해 소비자 위주의 차별화된 결제·소비·금융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BC카드는 지난해 휴대폰 번호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폰페이’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2021년에는 SNS에서 카드 결제를 지원하는 플랫폼 ‘pay-Z(페이지)’를 출시한 바 있다. ‘페이지’의 경우 해외 고객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페이지, BC 게이트웨이, 바이스 등을 묶어 각국 상황에 맞게 ‘모듈화’ 해 수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카드 결제 프로세싱 노하우를 동남아시아 시장에 전수하면서 결제 인프라를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과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동남아시아를 넘어 몽골에 ‘금융 실크로드’를 뚫고 있으며 중앙아시아까지 확장해 ‘스탄’ 초원에 결제망을 구축하고 있다.
BC카드는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동남아시아 국가 간 결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국가간 결제 네트워크(N2N)’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으로 동남아시아 성공모델을 기반해 올해 1분기 중에는 중앙아시아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BC카드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해외 디지털 결제 사업 해외 파트너로 단독 선정됐으며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 IT개발사 ‘크래니움’의 지분 67%를 인수하기도 했다. 베트남에서는 판매시점관리(POS) 단말기 점유율 1위 와이어카드 베트남 인수를 비롯해 국영결제망사업자 ‘NAPAS’와 비현금 결제 프로모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최원석 사장의 재선임과 함께 BC카드는 사외이사로 이해선닫기이해선기사 모아보기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과 조경엽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을 신규 선임했다. 사외이사 임기는 2년으로 오는 2025년까지다.
최원석 사장은 1963년생으로 지난 1988년 고려증권 경제연구소에 입사해 이후 장기신용은행과 삼성증권, 에프앤가이드 등에서 근무했으며 에프앤자산평가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특히 은행 경제연구소와 증권사, 자산평가사 등 다양한 금융업권 경험과 지식을 두루 갖춘 금융·데이터 융합 전문가로 평가된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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