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권에 따르면 BC카드(대표이사 최원석)는 지난 17일 금융감독원에서 개최한 '인도네시아 진출 지원 설명회'에서 여신전문금융업 분야 발표사로 참여해 현지 진출을 준비 중인 금융사와 핀테크사를 대상으로 인도네시아 동향과 BC카드 진출 성공 사례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했다.
중국 최대 카드사인 유니온페이(UnionPay)와는 간편결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BC 유니온페이' 카드 소지 고객은 페이북 앱만으로 중국 내 유니온페이 가맹점에서 QR결제가 가능하다. 중국 고객도 지난 15일부터 국내 BC카드 가맹점에서 유니온페이 앱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자국에서 발급받은 카드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5월 말에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디지털 결제 국책사업(QRIS)에서 '해외 QR결제 제휴사'로 단독 선정됐다. 현지 결제 시장의 빠른 대응을 위해 인도네시아 IT개발사 '크래니움'도 인수했다. 2015년부터 최대 국영은행 ‘만디리’와 협력해 카드결제 시스템 운영과 유지보수 업무를 수행 중이고 이를 통해 약 450억원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BC카드는 이러한 동남아시아 성공모델을 기반으로 올해 1분기 내 중앙아시아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진출에는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 KT그룹 금융계열사의 역량이 총 집결한다. BC카드는 중앙아시아 ‘스탄’ 국가 결제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e머니와 QR결제 등 다양한 전자결제수단 적용과 생체인증, 간편인증 등 다양한 인증방식 기술을 이식하겠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금융 인프라 연결을 위해 KT는 통신 네트워크를, 부가가치통신사업자(VAN)인 스마트로는 가맹점 인프라 전략 수립과 운영 노하우를 제공한다. 아울러 BC카드 산하 금융연구소를 통해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 외교부와 협력해 중앙아시아 현지 금융시장 현황을 파악하고 컨설팅을 진행한다. 글로벌사업본부와 협업한 ‘글로벌 네트워크 플랫폼 태스크포스(TF)’도 구축해 금융 한류 수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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