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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플랫폼 대전] 정태영·최원석, 자체 페이 장착…결제서비스 고도화

기사입력 : 2022-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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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 데이터 분석 고객 맞춤형 혜택 강화
마이데이터 활용 생활금융플랫폼 도약

[금융 플랫폼 대전] 정태영·최원석, 자체 페이 장착…결제서비스 고도화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삼성·현대·BC·롯데카드 등 주요 기업계 카드사들이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를 통해 결제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현대카드가 간편결제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BC카드는 월 평균 결제액이 1조원 넘을 만큼 간편결제 이용 고객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삼성카드는 그룹 계열사와의 통합 앱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롯데카드는 간편결제 플랫폼과 제휴를 확대하는 등 결제 편의성을 제고하고 있다.

다양한 방식의 페이서비스 도입…결제 편의성 제고
정태영닫기정태영기사 모아보기 현대카드 부회장은 자회사 ‘블루월넛’과 함께 차세대 간편결제 서비스인 ‘핀페이(PIN Pay)’를 선보였다. ‘핀페이’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결제할 카드를 고르고 PIN(개인인증번호)만 입력하면 결제가 완료되는 간편결제 서비스로, 별도의 결제 앱 실행 없이 쇼핑몰 내에서 바로 결제가 가능하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최근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앱카드 방식도 결제중계사(PG)사를 거쳐 카드사 앱에서 결제하고 다시 온라인 쇼핑몰에서 최종 결제가 진행되는 등 불편함이 있었다”며, “핀페이는 기존 결제 서비스들이 갖고 있던 단점은 없애고 편리함을 극대화한 서비스로, 중소형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핀페이’ 서비스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말부터 온라인 편집숍 29CM와 ‘핀페이’ 시범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중소형 가맹점에게 ‘핀페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현대카드는 1000만 고객에게 결제편의성을 제공하고, 중소형 가맹점의 수수료 부담을 낮춰 상생 경영에 나설 계획이다.

최원석 BC카드 대표는 디지털플랫폼 ‘페이북(paybooc)’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BC카드는 지난 2017년 ‘페이북’을 출시했으며, 누적고객수 1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전 연령대가 사용하는 간편결제앱으로 자리매김했다.

최원석 대표는 단순 온·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생활금융플랫폼으로의 도약 기틀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페이북’은 2040비중이 전체 75%이상 차지하며 디지털 세대 ‘Young’ 플랫폼으로 변화하고 있다.

지난 2018년 국내 카드사 중 최초로 국제결제표준규격에 맞춘 QR결제를 선보였다. ‘페이북’을 통한 결제액은 최근 3년 기준으로 매년 15% 이상 증가했으며, 월 평균 결제액은 1조원을 상회하고 있다.

또한 BC카드는 지난 2020년 ‘페이북’에 일정금액을 충전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선불전자지급수단 ‘페이북 머니’를 선보였다.

본인 은행계좌를 통해 최대 50만원까지 ‘페이북 머니’를 적립할 수 있으며 BC카드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본인이나 다른사람의 계좌로 송금할 수 있으며 ‘페이북 머니’가 부족할 경우 지정일 충전 등 자동 충전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는 앱카드 결제를 비롯해 주요 간편결제 플랫폼과 연계를 통한 고객들에게 쉽고 편리한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삼성카드 앱’을 통해 온라인결제와 바코드, 블루투스 기반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카카오페이와 페이코, SSGPAY 등과 연동해 모바일 결제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삼성카드는 생보·손보·증권 등 삼성금융그룹 계열사가 참여하는 삼성 금융계열사 통합 앱 ‘모니모(Monimo)’를 다음달 중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빅데이터와 AI 등 핵심 기술력을 토대로 고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오픈뱅킹과 보험료 결제, 내 차 시세 조회, 신차 견적, 부동산 시세 조회 등 다양한 서비스가 담길 예정이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인증 한번으로 온·오프라인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앱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실물카드 없이 손바닥 정맥 인식을 통해 결제할 수 있는 ‘핸드페이(Hand Pay)’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카드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롯데카드 앱카드 인증만으로 네이버페이와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L.pay 등 다양한 간편결제 등록이 가능하다. 또한 롯데카드는 간편결제 서비스,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전용 카드를 선보이며,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핸드페이 서비스는 손바닥 정맥으로 결제가 가능하며 세븐일레븐, 오크밸리 등 현재 160여 곳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손바닥 정맥 정보를 사전에 등록하고, 결제 시 전용단말기에 손바닥을 잠시 올려놓으면 카드결제가 완료되는 서비스로, 실물카드나 스마트폰도 소지할 필요가 없이 결제가 가능하다. 손바닥 정맥인증은 정맥의 패턴 정보를 해독이 불가능한 데이터로 변환·분산 저장해 보안을 강화했다.

마이데이터 도입 자산관리 서비스 확대
현대카드는 지난해 11월 신용점수 비교 서비스를 오픈했다. 나이스평가정보와 코리아크레딧뷰로(KCB) 등 신용평가기관에서 제공하는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내 신용점수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출시 한 달만에 가입 고객 4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이용 고객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초에는 고객 혜택 구조를 3개 층으로 구성해 각 층별로 각기 다른 카드 혜택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카드 혜택 체계인 ‘3층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혜택, 소비 패턴 분석 등으로 새로운 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3층 시스템’은 월별 소비와 라이프의 영역, 라이프의 ‘가심비’를 높여주는 큐레이션 영역까지 확장하며 고객 맞춤형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BC카드는 지난달 ‘페이북’ 내 마이데이터 서비스 ‘내자산’을 론칭하며 순항하고 있다. BC카드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국내 최다인 약 270여 개 금융기관, 핀테크사와 연동이 가능하며, KT클라우드 기반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기술을 도입해 빠르고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BC카드는 한눈에 확인 가능한 다양한 리포트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자산 리포트’는 특정 시점의 본인 보유 자산규모와 소비, 대출, 투자 현황을 동일 연령대 내에서 비교할 수 있으며, ‘소비 리포트’는 BC카드뿐만 아니라 타 카드사 기간별 결제 내역과 결제예정금액, 고정 지출 항목들을 별도로 관리할 수 있다.

삼성카드는 실시간 데이터 기반 AI 마케팅 체계를 활용해 ‘AI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I 큐레이션 서비스’는 실시간 데이터를 딥러닝 기반 AI로 분석해 고객별 니즈와 상황에 가장 적합한 서비스나 혜택을 추천한다.

또한 삼성카드는 다양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공통서비스 S의 경우 개인신용카드 고객 모두에게 제공되는 서비스로 병원·의류·차량정비 등 무이자 할부와 골프장 무료 부킹 등 다양한 혜택을 안내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고객 결제 정보와 데이터 분석 역량, 롯데그룹 인프라 등 롯데카드만의 자산을 바탕으로 금융상품뿐만 아니라 쇼핑, 여행 등 다양한 생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큐레이팅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라이프스타일을 큐레이팅하는 고객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다.

또한 롯데카드는 모바일 앱 ‘디지로카(Digi-LOCA)앱’ 내 마이데이터 서비스인 ‘자산매니저’ 서비스를 탑재했다. 롯데카드 자산매니저는 고객 자산·지출 분석과 맞춤 카드·보험·대출 상품 추천, 고객 소비패턴 기반 개인화 콘텐츠 추천 등 맞춤형 서비스로 고객의 편리한 자산관리를 지원한다.

자산관리를 통해 흩어진 자산 정보를 모아서 조회할 수 있고, 소비 패턴 분석과 또래 그룹과의 비교 등 맞춤형 분석결과를 ‘리포트 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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