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에 정부는 시멘트 생산량 증가를 비롯해 건설현장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절대적인 수급불안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부족한 실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시멘트협회 역시 입장문을 통해 "작년 말 화물연대 운송거부 사태 후 공사 이월물량이 있는 데다가 따뜻한 기온 탓에 동절기 착공을 확대하는 현장이 늘어나 시멘트 수요가 증가했다"고 전하는 한편, “콘크리트 강도 기준 강화로 레미콘 생산 시 들어가는 시멘트 사용량이 늘어, 시멘트 수요가 늘고 레미콘 생산량은 줄면서 공급 물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조달청은 최근 시설 자재 가격 심의위원회를 열어 올해 상반기 정부 공사비 산정에 적용할 공통 자재 6863품목, 시장시공 569개 품목의 가격을 결정했다. 공통 자재의 경우 평균 2.05% 상승한 가운데 전기요금 인상, 시멘트 수급 불안, 원자재 가공 및 유통비용 증가 등으로 블록, 기계 배관 부속품, 유리 제품 등의 인상 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에는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인해 묶였던 수요들이 터져나오며 가격전망이 톤당 122.79달러로 반등했다. 앞으로 철근 가격에 LNG가격 등 에너지 비용과 물류비 등이 반영될 경우 가격이 더욱 뛸 것이라는 관측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건설업계 한 전문가는 “글로벌 에너지 수급 불안이 나타나고 있고, 미국의 긴축 방향성 속에서 이를 버티지 못하는 금융기관들이나 회사들이 나오는 등 경기침체 우려도 짙어지고 있어 원자재 가격에도 악영향이 갈 수 있다”고 짚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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