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한국은행은 1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예상 부합이며 2월에도 5% 내외 상승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 추이 등 불확실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한은은 2일 오전 8시 30분 본관 15층 회의실에서 이환석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여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통계청은 2023년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0.11(2020=100)로 전년동월대비 5.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환석 한은 부총재보는 이날 회의에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가격 오름폭이 축소되었으나 전기료 인상, 한파에 따른 농축수산물가격 상승 등으로 전월보다 다소 높아졌는데, 이는 지난달 금통위 당시의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근원물가 상승률은 2023년 1월 4.1%로 공업제품(석유류·가공식품 제외)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었음에도 외식물가 오름세 둔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이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는 2월에도 5% 내외의 상승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제시했다.
향후 물가 경로 상에는 중국 리오프닝(경기 재개)에 따른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 추이, 국내외 경기흐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 부총재보는 "중국 방역정책 완화 이후 예상보다 경제활동이 빠르게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리오프닝의 영향으로 글로벌 경기 상황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될 경우 수요 증대로 인해 국제 원자재가격에 대한 상방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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