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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美 SVB 사태 국내 영향 제한적…계획대로 은행 개선 방안 마련”

기사입력 : 2023-03-16 15:12

(최종수정 2023-03-1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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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보호 전제 실질적 경쟁 촉진 방안 검토”
“건전성 제고 중요…스트레스완충자본 도입 추진”

김소영 “美 SVB 사태 국내 영향 제한적…계획대로 은행 개선 방안 마련”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 은행의 연쇄 파산 사태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은행 경쟁 촉진을 위한 개선 방안은 당초 계획대로 6월 말까지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1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지난 15일 '제3차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 실무작업반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최근 미국의 실리콘밸리 은행에 이어 시그니처 은행까지 폐쇄됐으나 우리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국내 은행은 양호한 유동성과 충분한 기초체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미국 관련 은행들에 대한 익스포저도 크지 않아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향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금융당국은 높은 경각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함께 시장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등 금융안정 유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미 SVB 사태로 TF의 스몰라이센스, 특화전문은행 등에 대한 논의에 영향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금융안정과 소비자 보호를 전제로 은행권 내 실질적 경쟁을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당초 계획대로 6월 말까지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위원장은 최근 사태 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불확실성 우려가 높아진 만큼 금융권의 건전성 제고가 중요한 시점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신용공급에 따른 경기변동에 대응할 수 있도록 경기대응완충자본을 부과하고,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 따라 추가 자본을 적립하는 스트레스완충자본을 추진하겠다”며 “은행권의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자본건전성 확충과 대손충당금 적립 관련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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