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전문은행 시그니처 은행까지 파산하고 다른 지역 은행도 연쇄적으로 나비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로 투자 심리가 냉각됐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63포인트(-2.56%) 하락한 2348.97에 마감했다.
코스피 수급을 보면 외국인이 6380억원 규모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5650억원), 기관(260억원)은 순매수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84포인트(-3.91%) 하락한 758.05에 마감했다.
코스닥 수급을 보면 기관(-2840억원), 외국인(-2130억원)이 동반 순매도로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5010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업종 별로는 금융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지방금융지주인 JP금융지주는 5.43% 하락한 8890원, DGB금융지주는 4.91% 하락한 7170원, BNK금융지주는 4.02% 하락한 6210원에 마감했다.
또 하나금융지주는 3.86% 하락한 4만1050원, KB금융은 3.78% 하락한 4만8400원에 마감했다.
우리금융지주는 3.42% 하락한 1만1010원, 신한지주는 2.64% 하락한 3만5100원에 마감했다.
앞서 행동주의펀드 캠페인으로 주주환원 강화 움직임을 타고 상승 곡선을 그린 은행주 주가는 최근 정부가 은행들에게 공공재 역할을 재차 주문하는 가운데 하방 압력을 받았다.
여기에 미국 발(發) 금융주 투자 심리 악화에 국내 은행주도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 내 금융주는 3.78% 급락했다.
국제금융센터는 14일 SVB 사태 동향 및 해외시각 리포트에서 "SVB 사태의 은행권 내 위험 전이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금융 섹터를 중심으로 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주요국 통화긴축 중단 기대가 부상하며 단기 금리가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도 급등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3원 상승한 1311.1원에 마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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