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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동력 샤힌PJT 투자 가동 에쓰오일, 작년 총 배당 6405억 원…2017년 이후 최대

기사입력 : 2023-03-0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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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6870억 원) 이후 5년 만에 총 배당금 지급 에정 ‘배당성향 30% 유지’
9일 윤석열 대통령 참석한 샤힌PJT 기공식…알 카타니 “사업 영토 확장 기대”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CEO.이미지 확대보기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CEO.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9조여 원에 달하는 투자가 집행되는 샤힌프로젝트를 가동한 에쓰오일(대표이사 후세인 알 카타니, 이하 S-OIL)이 2017년 이후 사상 최대 배당금을 지급한다.

2021년 대비 총 배당금 44.75% 급증
S-OIL은 오는 2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결산배당 3494억 원을 결정한다. 이는 1주당 3000원(보통주)으로 지난해 8월 준 2911억 원(보통주 1주당 2500원)을 포함하면 총 6405억 원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총 배당금은 전년 4425억 원 대비 44.75%(1980억 원) 급등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시기인 2019년(234억 원)보다 약 27배 급증한 규모다. 6870억 원의 배당금(배당성향 55.0%)을 지급한 2017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배당금이다.

현금배당 성향도 2년 연속 30%를 유지했다. 지난해 기준 S-OIL의 현금배당 성향은 30.40%다. 전년(32.1%) 대비 1.7%포인트 낮아졌지만 이는 당기순익의 급증에 따른 것이라고 S-OIL은 설명한다.

S-OIL 관계자는 “지난해 당기순익이 2조1000억 원을 넘어가는 사상 최대 실적이 늘어나면서 모수가 확대, 배당성향은 소폭 낮아졌다”며 “그러나 30% 이상 배당성향 정책 기조로 총 배당금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단위 : 억 원. /자료=에쓰오일.이미지 확대보기
단위 : 억 원. /자료=에쓰오일.


S-OIL은 지난달 실시한 ‘2022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배당금을 늘릴 것이라고 시사했다. 지난해 11월 샤힌프로젝트 투자가 결정되는 등 올해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하지만, 역대급 실적에 예년과 유사한 30% 이상 배당성향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방주환 S-OIL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11월 샤힌프로젝트 투자가 본격화되는 등 자금 소요 요소가 많아졌지만, 기존 방침대로 30% 이상 배당성향을 유지할 것”이라며 “S-OIL은 구조적인 정제마진 호조로 수년간 견조한 이익이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샤힌프로젝트 자금조달 계획도 충분히 마련해 향후 투자기간에도 안정적인 배당을 하겠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9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공장에서 샤힌프로젝트 기공식을 열었다. /사진=에쓰오일.이미지 확대보기
에쓰오일은 9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공장에서 샤힌프로젝트 기공식을 열었다. /사진=에쓰오일.


미래 동력 샤힌프로젝트 투자 가동
S-OIL은 9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공장에서 샤힌프로젝트 기공식을 열었다. 이날 기공식에는 윤석열닫기윤석열기사 모아보기 대통령을 비롯해 이창양닫기이창양기사 모아보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아민 나세르 아람코 CEO 등이 참석했다.

국내 석유화학 시설 투자 중 최대 규모인 9조2580억 원이 투입되는 해당 프로젝트는 오는 2026년 6월 완공 예정이다. S-OIL은 샤힌프로젝트를 통해 정유사업을 넘어 화학기업으로 사업 영토를 확대한다. 기존 정유시설과 통합해 정유·화학 시너지를 꾀하는 것.

특히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지원하는 최신 기술들이 적용된다. 스팀크래커(나프타, 부생가스 등을 활용해 에틸렌, 프로필렌 등 석유화학 공정에 필요한 기초유분을 생산하는 설비)가 폐열(스팀)을 재활용해서 정유시설에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원유를 직접 석유화학 원료로 전환하는 ‘TC2C(Thermal Crude to Chemica)’도 샤힌프로젝트의 친환경성을 높인다. 이 기술은 원유와 중질유를 직접 나프타, LPG 등 석유화학 원료로 전환, 스팀크래커에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원료 공급 지원이 가능하다. 화학 제품 수율 증대 등 생산 효율과 탄소 저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이다.

샤힌프로젝트로 세계 최초 상업화되는 'TC2C' 기술 개요도. /자료=에쓰오일. 이미지 확대보기
샤힌프로젝트로 세계 최초 상업화되는 'TC2C' 기술 개요도. /자료=에쓰오일.


S-OIL 관계자는 “샤힌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최초 상업화하는 TC2C는단순화된 공정과 높은 에너지 전환 효율을 통해 탄소 배출 저감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원유와 저부가가치 중유 제품들이 스팀크래커 원료로 전환해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높이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후세인 알 카타니 S-OIL CEO는 9일 기공식에서 “지금이 바로 미래를 준비하는 투자 최적기라는 믿음으로 대장정의 첫발을 내딛게 됏다”며 “우리의 이해관계자들과 훌륭한 임직원들의 지원을 통해 또 다른 신규 투자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샤힌프로젝트는 석유화학으로의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가져올 것”이라며 “S-OIL 비즈니스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혁신 성장을 이끌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진전시키는 미래동력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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