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은 2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지성배 대표와 윤수영 전 대표를 임기 2년의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과점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는 노성태 삼성꿈장학재단 이사장(한화생명 추천), 박상용 연세대 경영학과 명예교수(키움증권 추천), 윤인섭 전 푸본현대생명 이사회 의장(푸본생명 추천), 정찬형 전 한국투자신탁운용 부회장(한국투자증권 추천), 신요환 신영증권 고문(유진PE 추천), 장동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IMM프라이빗에쿼티 추천) 등이다.
이중 노성태·박상용·정찬형·장동우 이사 등 4명의 임기가 내달 만료된다. 이들 모두 2019년 1월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상법상 임기 제한(6년)을 아직 다 채우지 않아 법적으로 연임도 가능하지만 정찬형 이사를 제외한 3명 모두 이번 임추위에 앞서 사의를 표명했다.
금융권에서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겸비하고 있어 향후 우리금융의 포트폴리오 강화에 있어 큰 역할을 담당할 것이란 평가다. 우리금융 임추위는 “금융권 전반의 쇄신 분위기에 발맞춰 이사회 구성에도 과감한 변화를 주고자 2명의 신규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정찬형 이사는 경영 연속성을 위해 1년 임기로 재추천됐다.
우리금융 과점주주 중 한 곳이던 한화생명이 지난해 6월 우리금융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하면서 사외이사 추천권을 상실해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는 기존 6명에서 5명으로 줄어든다.
여기에 우리금융이 선임한 송수영 이사를 포함하면 우리금융 사외이사진은 기존 7명에서 6명 체제로 전환된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정기 주총에서 송수영 변호사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는데, 과점주주 추천이 아닌 첫 선임 사례였다.
우리금융은 이사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이사회 내위원회인 감사위원회도 확대한다. 감사위원회 구성은 기존 노성태· 정찬형·장동우 이사 등 3명에서 정찬형·윤수영·지성배·신요환 이사 등 4명으로 늘어난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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