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미나에선 전 세계 사모펀드 시장이 조명됐다. 고액 자산가들이 사모펀드 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추세란 분석이 주를 이뤘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선진국 위주의 사모주식(PE·Private Equity)과 사모채권(PD·Private Debt)에 직간접 투자하는 해밀턴 레인 GPA(Global Private Asset) 펀드를 주로 담은 ‘한국투자 HL GLOBAL PRIVATE ASSET’을 운용 중이다.
이 상품은 지난 2021년 1월 설정됐다. 최근 6개월과 1년 수익률은 USD 자펀드 지난달 말 기준으로 각각 8.09%, 7.72%를 기록하고 있다.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26.32%에 달한다. 순자산 총액은 1162억원으로 집계됐다. 해당 펀드는 글로벌 사모펀드 시장에 대한 리테일(Retail·소매금융) 고객 관심이 증가하면서 지난 1월 5호 펀드까지 모집을 마친 상태다.
실제로 미국 종합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The Wall Street Journal)에 따르면, 미국 공적 퇴직연금의 사모펀드 자산 배분 비중은 지난 2018년 6.99%에서 2021년 8.94% 수준까지 확대됐다.
포트폴리오(Portfolio·자산 배분 전략) 측면에서도 리테일 고객들의 사모펀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면서 그는 “20년 전 사모 시장은 펀드 수가 2000개 정도로 규모가 작고 특정 전략에 집중돼 있었지만, 현재 사모 시장은 1만1500개 이상 펀드로 규모가 커지고 시리즈 역시 다양화됐다”며 “특히 해밀턴 레인 GPA의 경우, 다각화된 포트폴리오에 캐피털 콜(Capital call·자금 납입 요청) 방식이 아닌 일시에 투자를 집행하면서 시장 상황에 따른 유연한 자산 배분이 특징”이라 덧붙였다.
보통 캐피털 콜 방식은 투자를 위한 자금 집행 수요가 있을 때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요청해 노는 돈(Idle money)이 없어 운용상 효율성은 높다. 무리한 투자를 통한 내부수익률(IRR·Internal Rate of Return) 하락 위험을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적기에 발 빠르게 의사 결정해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데는 부적합하다.
해밀턴 레인이 집행하는 일시 투자방식은 투자자와 운용사 간 상호 신뢰가 있을 때 가능한 방식이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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