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작년 농협은행의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은 1조718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역대 최대 실적인 2021년 1조5556억원 대비 10.5% 뛴 수치다. 같은 기간 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당기순이익은 1조9536억원으로, 1692억원 늘어났다.
다만 농협은행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2583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반 토막(51.9%) 났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명예퇴직과 희망퇴직자가 전년보다 60명 더 증가했다”며 “충당금도 평균적으로 1000억원 내외로 적립하는데, 연말에는 2500억원 정도 쌓았다”고 설명했다.
NIM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2021년 말까지만 해도 1.60%였던 NIM은 1년 후 1.75%를 보였다. 은행 NIM은 그룹과 동일하며, 연도 누적으로 카드 부문을 포함했으나 체크카드 가맹점수수료는 제외됐다. 이에 대해 농협금융 측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자산 리프라이싱 효과와 운용자산 수익률 개선으로 NIM이 올랐다”며 “효율적 대출자산 운용과 저원가성 핵심예금 증대를 통한 조달 비용 완화 등 수익기반 강화로 NIM 개선세는 지속”이라고 밝혔다.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는 8.46%, 총자산이익률(ROA)는 0.45%다. 지난해 ROE와 ROA는 각각 8.52%, 0.44%다.
원화·외화·기타대출채권은 작년 12월 말 304조8000억원이다. 이는 2021년 말보다 4.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예수금은 307조7000억원으로, 5.9% 늘어났다.
연체율은 0.27%다. 통상 은행들은 연체율을 0.2% 내로 관리하고 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26%로, 전년 말 대비 0.03%포인트(p) 떨어졌다. 농협금융은 “보수적 건전성 관리 정책과 자산 모니터링 강화 노력으로 자산 건전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농협은행은 건전성 상시 점검과 선제적 충당금 적립 확대로 업계 최고 수준의 손실흡수력을 확보했다. 지난해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누적 기준 6706억원이다. 경기 불확실성을 대비해 전년 말 대비 3691억원이 증가했다.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271.74%로, 1년 전보다 64.03%p 감소했다. 한편, 3조4391억원인 일반관리비는 전년보다 6.2% 증가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비율은 18.77%로 예상된다. 기본자기자본비율은 16.57%, 보통주자본비율은 15.83% 수준이다. 사업량 확대에 따라 위험가중자산 증가했으나, 유상증자 등 전략적 자본관리로 BIS비율은 전년 말 대비 상승했다는 게 농협금융 측의 설명이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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