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DGB금융그룹에 따르면 대구은행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392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8.9% 증가한 수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세부 실적을 보면 대구은행의 작년 이자이익은 1조4449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증가했다.
지난해 NIM은 2.10%로 전년 대비 0.25%포인트 상승했다.
이 중 중소기업 대출이 28조7682억원, 대기업대출이 3조7169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3%, 13.9% 불었다.
가계대출은 17조1419억원으로 7.7% 증가했다.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1억원에 그쳤다. 전년 대비 99.9% 줄어든 수치다.
수수료 이익이 931억원으로 18.5% 감소했고 기타 비이자이익 적자 폭은 2021년 360억원에서 2022년 930억원으로 확대됐다.
판매관리비는 7432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줄었다. 명예퇴직급여가 463억원 줄었고 퇴직급여 충당금도 4.6% 감소했다.
지난해 충당금전입액은 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6.5% 늘었다.
대구은행은 작년 대손충당금으로 전년 대비 56.7% 증가한 1963억원을 적립했다. 대손비용률은 0.37%로 0.12%포인트 상승했다.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작년 말 기준 0.59%로 전년 대비 0.11%포인트 상승했다. 연체율은 0.43%로 0.21%포인트 높아졌다.
DGB금융 관계자는 “일회성 요인 제외 시 자산건전성 지표는 양호하게 관리됐다”며 “2020년부터 선제적으로 적립한 대손충당금으로 향후 경기가 다소 악화되더라도 대손비용률이 안정적 수준에서 통제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올해도 은행의 이익은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구은행은 여신 포트폴리오를 자산·지역별로 다변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우량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을 늘려 전체 원화대출금 가운데 가계대출 비중을 35%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대구은행의 가계대출 비중은 34%로 2019년 말 29% 대비 5%포인트 늘었다. 대구·경북 여신 점유율은 작년 9월 말 기준 24.5%로 1년 전과 비교해 0.9%포인트 낮아졌다.
이와 함께 대구은행은 PRM(기업영업전문역)을 통해 대전을 포함한 수도권 영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PRM은 점포 없이 개별 기업을 방문해 기업체들을 대상으로 영업 활동을 진행하는 제도다.
대구은행의 PRM 대출 잔액은 작년 말 2조2429억원으로 1년 전(1조6563억원)보다 35.4% 불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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