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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부 펀드' KCGI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 응한다"

기사입력 : 2023-02-1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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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F 중심 지배구조 개선" 언급하며 응해…투자수익률 好

사진출처= 오스템임플란트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출처= 오스템임플란트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행동주의 펀드인 KCGI(Korea Corporate Governance Improvement)가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에 응한다.

KCGI는 10일 "오스템임플란트 보통주에 대한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의 금번 공개매수에 응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KCGI는 국내 1위 치과용 임플란트 업체 오스템임플란트 지분을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 사들여 지분 6.92%를 확보했다.

KCGI는 공개매수 결정 배경에 대해 "비지배주주가 회사가 제시하는 일방적인 주식매수가액에 반대할 경우 장기간의 법정 다툼을 불사해야 하는데, 일반주주가 승소한 사례는 드물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저희가 금번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음으로써 향후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주가 하락 또는 상장폐지의 위험을 투자자들이 감수하도록 하는 것은 투자자에 대한 선관주의 의무에 반할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KCGI를 믿고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은 일반주주들이 공개매수 단가보다 낮은 교부금 단가로 인하여 손해를 입을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 역시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제시했다.

앞서 KCGI는 지난 1월 18일 오스템임플란트에 거버넌스 선진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제안하는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독립적인 이사회 구성, 내부통제 강화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담겼다.

하지만 MBK파트너스와 UCK(유니슨캐피탈코리아)가 컨소시엄을 구성한 PEF(사모펀드) 연합군이 지난 1월 25일 오스템임플란트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최규옥 회장 지분 일부와 소수주주 지분을 주당 19만원에 사들이는 공개매수 계획을 발표해 맞대응하면서 복잡해졌다.

투자업계에서는 강성부 펀드에서 공개매수에 반대할 명분이 부족하다는 해석이 우세한 바 있다. KCGI는 이번에 막대한 투자 수익도 올리게 됐다.

KCGI는 "독립적이지 못한 이사회 및 경영진 체제에서, 글로벌 PEF 중심의 전문경영인 체제로의 변화는 한층 진일보한 지배구조 개선이라고 평가한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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