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는 지난 18일 오스템임플란트에 거버넌스 선진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제안하는 주주서한을 발송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6일 오스템임플란트 경영진과 회합에서 거버넌스 개선과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대화를 나눴고, 이날 주주서한을 송부했다.
공개된 주주서한에 따르면, KCGI는 오스템임플란트가 부실한 내부통제, 비효율적인 자회사·관계회사 관리 등 후진적 거버넌스로 인한 저평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KCGI는 오스템임플란트의 PER(주가수익비율은)은 14.2배로 글로벌 평균(25.3배) 대비 약 44%, EV/EBITDA(기업가치 대비 상각전 영업이익)는 8.8배로 글로벌 평균(16.9배) 대비 48% 디스카운트 돼 거래되고 있다고 했다.
KCGI 측은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쟁력을 고려할 때 최소2x~최대5x 이상의 기업가치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기업가치는 시가총액(2022년 말, 2조원) 대비 다섯 배 이상인 약 10조원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단군 이래 최대 규모 횡령 발생으로 거래정지와 주주들의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KCGI는 "내부통제 개선책이 부재하고 방치됐다"고 설명했다. 또 KCGI는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리베이트 유죄 및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등 부실한 내부통제가 지속됐다"고 판단했다.
KCGI는 오스템임플란트에 독립적인 이사회 구성, 주주권익 증진, 내부통제 강화를 통한 경영 효율성 강화, 동기 부여 가능한 합리적인 보수구조 및 조직문화 개선을 요구했다.
KCGI는 "주주가 구성한 이사회를 통해 회사를 경영하며 감시와 견제를 바탕으로 이사회 중심 경영체제가 확립돼야 한다"며 "이사회 견제 및 감시를 위해 일반 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가 선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KCGI 측은 "최대주주로의 회사 자산 이전을 방지하고, 비효율적인 계열사 운영과 외부 투자를 방지해야 한다"며 "횡령 등 느슨해진 내부 관리 시스템을 개선하고 내부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을 재정비 및 독립성과 실효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KCGI는 "글로벌 기업 오스템임플라트의 신뢰 회복을 바라는 투자자"라며 "오스템임플란트의 신뢰회복 및 거버넌스 선진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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