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대구은행에 따르면 황 행장은 전날 수성동 본점에서 열린 이번 임원회의에서 “지방은행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서는 디지털 혁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원배분의 우선순위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해 디지털 전환의 추진력을 제고할 수 있는 전략적 토대 마련의 중요성도 피력했다.
또, 타깃 고객 차별화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고객관계, 신용평가모형, 상품과 심사 프로세스 전반의 혁신을 강조하고 1인 지점장 적극 활용, 지방은행 고유의 장기적 동반자 관계의 ‘릴레이션뱅킹’ 등 대구은행만의 비즈니스모델 재구축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날 임원회의에는 임원 및 부서장 70여 명이 참석했다. 기존 각 본부별 임원이 돌아가면서 담당 현안을 보고하는 형식이 아닌 황병우 행장이 임원회의를 직접 주재해 열린 토론이 펼쳐지는 자유로운 방식으로 진행됐다.
소통의 일환으로 새해의 첫 임원회의 방식을 파격적으로 바꾼 황병우 행장은 직접 대구은행의 컨설팅 전략을 발표한 것은 물론, 정해진 시간에 각 본부 부서별로 현안을 보고만 하던 기존 형식의 틀을 깨고 자유롭게 발제를 이어갔다.
자유롭게 도출된 의견들은 1월 말 예정된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각 본부 전략과제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황 행장은 취임 당시부터 ‘권위주의를 탈피한 젊은 은행장, 소통하는 은행장’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취임식 생략, 취임 첫날 전 직급 직원과의 식사, 영업점 및 본부 기자실 깜짝 방문을 통한 다양한 외부 고객 접촉 등의 행보를 이어왔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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