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을 이끌 새 행장에 정상혁닫기정상혁기사 모아보기 자금시장그룹 부행장이 내정됐다.
신한금융지주는 8일 서울 세종대로 본사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정 부행장을 신임 신한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한용구닫기한용구기사 모아보기 행장은 건강상의 사유로 지난주 은행장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금융지주 자경위와 이사회는 그룹의 핵심 자회사로서 은행이 국내외 금융시장 및 그룹에 미치는 중요성을 고려해 은행장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고자 신임 신한은행장 후보를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신임 은행장 후보로 추천된 정 부행장은 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및 주주총회를 거쳐 약 일주일 이내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는 2024년 12월 31일이다.
정 부행장은 1964년생으로 덕원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고객만족센터장, 소비자보호센터장, 삼성동지점장, 역삼역금융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2019년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 내정자의 신한은행장 첫 임기 당시 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진 내정자 최측근 인사로 분류된다. 2019년 말 상무, 2020년 말 부행장으로 승진하며 능력을 인정받았고 전략, 재무, 기획, 자금조달과 운용 등 핵심 부서를 총괄하는 경영기획그룹장을 맡아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최고전략책임자(CSO) 역할을 수행했다.
정 부행장은 전통적 은행 산업의 특성과 최근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보유하고 있고 리테일, 기업금융 영업점장 근무 시 탁월한 영업성과를 시현하는 등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갖추고 있다. 고객과 시장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고 변화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현재 자금시장그룹장으로 자금·조달운용, 자본정책 실행 등을 총괄하면서 자본시장 현황과 ALM 정책 및 리스크관리 등 내부 사정에 정통해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현재 금융환경에서 위기대응 역량을 갖춘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정 부행장은 지난 2년간 은행의 경영전략 및 재무계획 수립, 실행을 총괄하는 경영기획 그룹장을 역임하며 '2030 은행 미래비전' 제시 및 미래 핵심사업 추진을 위한 조직혁신을 주도, 탈권위적 소통과 유연한 대응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등 변화관리 리더십 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연말 신임 은행장 후보에 대한 심의 과정을 통해 그동안 체계적으로 육성돼 온 다수의 후보군에 대해 이미 폭넓은 검토를 진행한 바 있어 갑작스러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번 신임 은행장 후보 심의 과정은 순조롭게 진행됐다”며 “그룹의 핵심 자회사인 은행의 경영안정을 위해 후보들의 업무역량과 함께 안정적으로 조직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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