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가는 STO 플랫폼 개발 및 구축을 위해 전담 부서를 지정하고 타사와 업무제휴를 맺는 등 힘을 싣고 있다.
KB증권(대표 박정림닫기


신한투자증권(대표 김상태)도 2022년 12월부터 블록체인 사업 전담 조직인 블록체인부와 두나무의 블록체인 자회사 람다256이 기능 검증에 협업하고 있다. 어떤 기초자산이든 토큰화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키움증권(대표 황현순)도 지난 2023년 1월 한국정보인증, 블록체인 전문 기업 페어스퀘어랩과 STO 사업 협력을 알렸다. 키움증권은 앞서 음악(뮤직카우), 미술(테사), 부동산(비브릭, 펀드블록글로벌, 카사) 등 조각투자 사업자들과의 제휴를 선도적으로 맺어왔으며 리테일(소매금융) 분야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
부동산 금융그룹을 표방하는 대신증권(대표 오익근닫기

금융위원회가 지난 2월 5일 '토큰 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나서 증권가는 더욱 잰걸음이다.
또 이날(6일) 신한투자증권은 업권에 관계 없이 기업들이 모여 토큰증권 발행 및 거래를 위한 표준과 최선 사례를 설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STO 얼라이언스'를 구축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금융위는 2023년 상반기 중 전자증권법과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등 STO 제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조각투자와 같이 기존에 전자 증권으로 발행되기 어려웠던 다양한 권리가 토큰증권 형태로 손쉽게 발행 및 유통될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투자계약증권, 비금전신탁 수익증권같은 비정형적 증권에 적합한 다양한 소규모 장외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의 조각투자 사례를 보완해 토큰 증권을 제도권 내 편입함에 의미가 있다"며 "강력한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플랫폼을 통해 토큰증권의 유통을 담당하며 초기 시장 선점이 가능한 증권사의 수혜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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