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추경호닫기추경호기사 모아보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올해 첫 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로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국내는 수출부진 등 실물 부분 어려움 확대로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다며 정책 공조를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7시30분 서울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닫기김주현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미국 FOMC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최근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평가와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연준은 1일(현지시각) 이틀간 열린 올해 첫 FOMC 정례회의 뒤 성명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4.5~4.75%로 직전(4.25~4.50%)보다 0.25%p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추 부총리는 모두 발언에서 "미국 소비자물가(CPI) 상승률과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이 지난 6개월간 꾸준히 둔화되며 약 1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함에 따라 작년 한해 유례없이 가파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했던 연준이 통상적인 금리 인상 폭으로 속도를 조절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어 추 부총리는 "특히, 파월 미 연준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제약적 수준까지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물가상승 둔화(Disinflation) 과정이 이미 시작되었다고 언급함에 따라 시장은 금번 FOMC 결과로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된 것으로 해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우리 금융시장도 정부의 시장안정 노력 및 주요국 통화긴축 속도 조절 기대 등으로 변동성이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제시했다.
추 부총리는 "다만, 최근 수출부진 지속 등 실물부문의 어려움이 확대되는 가운데 물가도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한시도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특히,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 등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연준과 시장과의 인식차가 당분간 지속될 경우 향후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우리 경제·금융팀은 긴밀한 공조하에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부문별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에 따라 적기에 대응해 나가는 한편, 최적의 정책조합(policy mix)을 더욱 정교하게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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