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회장 서경배닫기서경배기사 모아보기)이 4분기 매출 1조878억원, 영업이익은 5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9% 감소, 영업이익은 122.9%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지난해 4조4950억원의 매출과 271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23.7% 감소했다.
국내 발목 잡은 면세, 성장한 온라인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면세 매출 하락으로 인해 전년 대비 16.1% 감소한 2조581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27.3% 감소한 2182억원을 실현했다. 프리미엄 화장품 사업 부문도 면세 채널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매출은 5823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다.
데일리뷰티 부문은 매출은 줄어들었으나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424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8억원 증가한 70억원을 달성하며 체질 개선의 성과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프리미엄 라인 비중을 확대한 데일리 뷰티 부문이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발목 잡은 해외 사업, 유럽·미국에서는 매출 증가
해외 사업 부문은 중국이 발목을 잡았다. 해외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7% 감소한 1조4935억원을, 영업이익은 84% 줄어든 81억원을 기록했다. 중국에서 매출 하락이 뼈아팠다. 이 회사에 따르면 중국 매출이 30% 중반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과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소비 감소, 주요 브랜드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 등으로 전체 매출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다만 북미, 유럽 시장에서 성과를 보였다. 북미 시장에서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83% 증가한 1814억원, 유럽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37% 성장한 301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4분기 실적만 놓고 볼 경우 북미 매출이 99%, 유럽 매출이 69% 증가했다.
주요 자회사들은 흑자전환 성공 ,이니스프리 324억원 영업이익 내
지난해 주요 자회사들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니스프리의 경우 매장 감소로 오프라인 매출이 하락했으나 온라인 채널 매출이 확대되며 영업이익 32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에뛰드도 멀티브랜드 숍, 온라인 채널 매출이 늘어나며 영업이익이 5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에스쁘아의 경우 페이스 메이크업 등 핵심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성장해 2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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