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연구원이 중소형 손해보험사들에 대해 손해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공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보험연구원은 이같이 피력하며 보험‧투자영업 측면에서 각각 자동차보험 손해율과 매도가능증권 처분 이익이 수익성 변동에 큰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조영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손보업계가 자동차보험 누적 적자 해소를 위해 2020년 2월과 4월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했다”며 “그 결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떨어졌으며 같은 기간 손보업계 순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보험 손해율과 마찬가지로 매도가능증권 처분 이익 역시 순익과 역관계가 보인다”며 “금리하락기 보험사가 순익 변동을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 매도가능증권 처분을 이용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특히 보험연구원은 대형 손보사보다는 중소형 손보사들을 우려했다. 업계 이익이 증가할 때는 대형사와 중소형사의 총자산수익률(ROA) 격차가 줄었지만, 업계 이익이 감소할 때는 ROA 격차가 늘어났다는 이유를 들었다.
하지만 보험연구원은 중소형 손보사들에 대해 대형사 대비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낮고 손해율은 소폭 상승해도 취약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또 매도가능증권 처분에 따른 이익 변화도 크지 않다고 보탰다.
최원 보험연구원 수석연구원은 “경영환경 악화 시 수익성 악화가 심화될 수 있는 중소형 손보사의 경우 손해율 관리 강화 뿐만 아니라 손해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고 공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올해 도입된 신회계제도(IFRS17)는 이용하는 가정에 따라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 규모가 변할 수 있는데 앞으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정관리를 잘하는 손보사가 안정적인 이익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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