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형일 기자] 지난해 손해보험사 빅5(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이 85%에 달하는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상위사의 지난해 연간 기준 자동차보험 평균 누적 손해율은 80.5%를 기록했다. 지난 2021년 평균 누적 손해율(81.0%)과 비교하면 0.5%p 떨어진 수준이다.
보험사별로는 삼성화재가 81.7%로 전년 대비 0.2%p 떨어졌으며 동기간 현대해상은 80.3%, KB손보는 80.2%로 각각 0.9%p, 1.2%p 낮아졌다. 다만 메리츠화재와 DB손보는 각각 79.1%, 79.8%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6%p, 0.3%p 올랐다.
손보 빅5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상반기 70%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하반기 폭우와 태풍에 따른 침수 피해가 늘고 겨울철 강설‧결빙사고가 발생하면서 손해율이 전년 수준으로 높아졌다.
하지만 올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거리두기 해제에 이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해제되면 차량 이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서다.
유가 하락도 이동량 증가를 부추기고 있다. 지난해 9~10월 배럴당 90달러 선에서 거래됐던 두바이유는 최근 80달러로 부근으로 떨어졌다.
이외에도 소비자물가 상승에 따른 원가 상승, 정비요금 인상, 새해 자동차 보험료 인하 결정 등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요인이 다수 존재하고 있다.
한편, 올해 초 손보사들은 국민 고통 분담 차원에서 내달 책임개시 계약부터 자동차 보험료를 2~2.9% 내리겠다고 밝혔다.
(주)한국금융신문은 뉴스레터 구독(이메일 전송) 서비스와 당사 주관 또는 제휴·후원 행사 및 교육에 대한 안내를 위해 이메일주소를 수집합니다.
구독 서비스 신청자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를 거부할 권리가 있습니다. 단, 거부 시 뉴스레터를 이메일로 수신할 수 없습니다.
뉴스레터 수신동의 해제는 뉴스레터 하단의 ‘수신거부’를 통해 해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