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5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서 진행한 '모티베이션-핏 컨퍼런스 보험사' 발표에서 교보생명, 신한라이프, 삼성화재, DB손보 등 보험사 인사 담당자들이 참석해 자기소개와 각 사의 특징을 공유하며, 보험업 진로를 탐색하는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인 취업 조언을 전달했다.
발표자들은 보험사의 AI 활용이 확대되는 만큼 AI 역량도 향후 취업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암시했다.
교보생명은 “생성형 AI를 챗봇, 계약 업무, 임직원 업무 지원 서비스 등 실질적 업무에 도입하고 있다”며 "향후 AI 기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화재의 경우 “문자인식·생성형 AI 기술을 합친 의료심사 시스템으로 과거 방대한 기록을 확인해야 하는 복잡성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였다”며 AI 활용 사례를 언급했다.
보험사 인사담당자들은 각 사별 자기소개서 실전 합격 전략을 전수했다.
신한라이프와 삼성화재는 자기소개서의 중요성에 관해 설명했으며, 교보생명과 DB손해보험은 지원자가 갖춰야 할 요소에 대해 언급했다.
삼성화재는 '에세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삼성화재는 에세이를 가장 크게 보는데, 삼성화재만을 위한 진정성이 담긴 에세이가 중요하다”며 "본인이 지원한 직무와 연결되는 강점이나 경험을 살린 자소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전형별 직무적성검사는 문제와 미리 친해지는 것이 중요하며, 면접의 경우 에세이 기반 면접이 있어 작성한 에세이 숙지와 예상 질문을 만들어 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교보생명은 자기소개서에 직무에 대한 관심도, 이해도를 반영해야 합격율이 높아진다고 조언했다.
교보생명은 “여태까지의 합격자들을 살펴보았을 때, 지원 직무를 깊이 고민하고 자소서에 회사별 특성·직무 이해도를 심도 있게 반영한 자기소개서가 합격률이 높았다"며 "이와 동시에 자신이 지원한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경우도 동일했다"고 밝혔다.
DB손해보험 인사 담당자는 “창의와 도전, 전문성, 글로벌 역량, 신뢰와 화합이 DB손해보험의 네 가지 핵심 인재상"이라며 "긍정적인 사고와 적극적인 태도는 모든 보험사에서 강점이 된다"고 전했다.
구직자들의 질문 코너에서는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차이, 직무별 특징 등 보험사 기초 개념부터 합격 전략까지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특히 실적 압박에 대한 현실적인 질문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교보생명 인사 담당자는 “실적·성과에 자유로운 회사는 현실적으로 없다"며 "그러나 신입에게는 당장 성과보다 성장 잠재력과 노력을 더 볼 뿐만 아니라, 실적 압박이 덜한 직무도 있으니 다양한 직무의 열림을 폭넓게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DB손해보험은 오는 9월 1일부터 대졸 신입 공채 서류 접수를 시작한다. 영업 관리, 보상 관리, 상품/언더라이팅, 자산운용, 경영관리 등 주요 5개 직무에서 채용할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오는 9월 중으로 채용 공고를 올리고, 10월부터 서류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채용 직무는 전년 대비 다양화될 전망이다.
삼성화재도 9월 중 채용 공고를 올릴 전망이다. 채용 직무는 신설된 글로벌 사업 등 총 8개 분야다.
신한라이프는 10월 중으로 채용 공고 및 서류 접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12월까지 모든 채용 전형 끝내고 합격자는 내년 1월에 입사하게 된다. 채용 직무는 정해진 바 없으나 영업지원, 상품계리 등 주요 직무는 지속적으로 채용할 전망이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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