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기가 맞물려 상업용 부동산 시장도 예년보다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여러 점포가 한 데 모여 있는 상가건물이 예년 대비 늘면서 상가시장에도 ‘규모의 경제’가 부각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2022년 입주한 상가건물 당 점포 수는 수도권 64개(상가 수 392개, 점포 수 2만5269개), 지방 42개(상가 수 141개, 점포 수 5871개)로 조사됐다. 수도권이 지방에 비해 많았는데, 수도권에 근린상가 입주물량이 집중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022년 전국에서 입주한 근린상가 건물 한 곳 당 점포 수는 80개(수도권 88개, 지방 54개)로 타 유형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상가 규모에 따른 영향력은 가격에도 반영됐다. 2022년 기준, 서울의 상가건물 당 점포 수가 가장 많은 근린상가(1층 기준)의 3.3㎡당 평균 매매가격과 임대료는 각각 8,763만원, 24.7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점포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단지내상가의 경우 매매가격 6,244만원, 임대료 20.6만원으로 모두 근린상가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고객 접근성이 낮은 고층 및 지하층, 주출입구에서 먼 안쪽에 위치한 점포는 가격 수준이 낮을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점포는 공실 발생 우려가 크기 때문에 전체 상가의 규모나 가격만 보고 매입하는 것은 금물이라는 것이다.
부동산R114는 “이와 함께 교통 및 상권 등 상가건물이 도로 등에 접한 입지 특성도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투자 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