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국내 가구업계 1위 한샘(대표 김진태)에 올 겨울은 그 어느 때보다 매서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 한샘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4773억원, 영업손실은 13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만일 이런 추정이 현실화한다면 한샘은 지난 2002년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업계는 올해도 한샘이 어려운 상황을 보낼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샘을 둘러싼 주택 시장 상황이 예년만큼 회복할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는 전년 대비 10.4% 증가한 101만 건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나 2020년과 비교했을 때 약 50% 감소한 수치다.
이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 한샘이 주목한 곳이 호텔 가구 시장이다. 한샘은 호텔 가구 시장 공략을 확대하며 활로를 찾고 있다. 가구업체들이 호텔 가구시장을 노리는 이유가 있다. 우선 호텔 숙박 고객들이 자사 가구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고, 숙박 후 실제 구매 이어질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글래드 마포 로비에도 한샘은 ▲유로 503 디아고 패브릭 암체어 ▲모아 모듈형 패브릭 소파를 배치했다. 글래도 여의도 뷔페 레스토랑 ‘그리츠’에는 한샘 밴드 식탁의자 140개를 뒀다.
한샘은 앞으로 글래드 호텔과 협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말 한샘이 메종 글래드 제주 본관 객실 내 가구를 맞춤 제작해 공급하는 등 다방면의 협업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한샘은 향후 롯데호텔, KT에스테이트 등 주요 호텔 사업자와 협력해 특급 호텔 시장 공략을 지속할 계획이다. 한샘 관계자는 “글래드 호텔과 함께한 방식과 비슷하게 특급호텔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