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합자 법인 ‘에이판다파트너스’(대표 최현욱)와 함께 추진한 증권형 토큰(STO·Security Token Offering) 플랫폼 서비스가 금융위원회(위원장 김주현닫기김주현기사 모아보기)로부터 금융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혁신 금융 서비스’에 지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금융위 심사를 통과한 신한투자증권 서비스의 공식 명칭은 ‘블록체인(Blockchain·공공 거래 장부) 기반의 금전채권 수익증권 거래 플랫폼 서비스’다.
신한투자증권과 에이판다파트너스는 약 6개월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서비스를 출시하려 한다. 에이판다는 혁신적인 STO 플랫폼 서비스 개발을 위해 신한투자증권과 이지스자산운용(대표 이규성·강영구·신동훈), 블록체인 기술업체인 EQBR(대표 이현기)이 함께 설립한 핀테크(Fintech·금융+기술) 기업이다.
신한투자증권 측에 따르면 조각 투자보다 더 진일보한 특장점이 있다. 기존 부동산 조각 투자는 부동산을 투자자가 직접 매입해 투자하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대형 우량자산의 경우, 매입이 어려워 취급 상품에 제한이 따랐다.
하지만 에이판다 서비스는 기관투자자가 기존에 투자한 실물 자산을 담보로 하는 대출 채권을 유동화한다. 이에 따라 랜드마크 오피스타워나 특급호텔 등 대형 상업용 부동산은 물론 발전 시설, 항만, 공항, 도로 등 다양한 자산을 거래할 수 있다. 기관투자자만 거래하던 대형 우량자산에 개인투자자도 접근할 기회가 열리는 것이다.
에이판다 관계자는 “투자 상품은 시중 예금금리보다 높은 수준의 이자수익을 제시할 계획”이라며 “발행 수익증권 일부를 고객과 만기까지 보유하는 등 투자자 보호 장치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블록체인 전담 부서를 신설해 다양한 디지털 자산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조각 투자, STO 서비스를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 사업을 위해 자체 블록체인 인프라(Infrastructure‧사회적 생산 기반)도 구축하고 있다.
김장우 신한투자증권 디지털그룹장은 “혁신 금융 서비스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STO 등 블록체인 기반 시장을 선도하고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새로운 금융 서비스의 투자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 말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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