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신한투자증권 이영창‧김상태 대표이사 사장이 증권형 토큰(ST‧Security Token)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능 검증(PoC‧Proof of Concept)에 착수했다. 미래 먹거리로 유망한 블록체인(Blockchain‧공공 거래 장부)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디지털 경쟁력 강화’ 일환이다.
증권형 토큰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토큰 형태로 발행한 증권이다. 부동산‧미술품‧주식 등 다양한 자산을 분할 소유(조각 투자)할 수 있어 투자자 진입장벽이 낮다. 또한 기존 전통 증권보다 발행 비용이 저렴한 데다 실물 가치에 근거해 다른 디지털 자산에 비해 리스크(Risk‧위험)가 낮다는 장점이 있다.
5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신한투자증권은 어떤 기초자산이든 토큰화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번 기능 검증으로 ▲블록체인 인프라(Infrastructure‧사회적 생산 기반) 구축 ▲디지털 월렛(Wallet‧지갑) 설계 ▲토큰 발행‧청약‧유통 ▲기존 금융 시스템과의 연동 등 증권형 토큰 관련 기술을 내재화할 계획이다.
이는 블록체인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준비해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자산이 건전한 금융자산으로 자리 잡는 데 기여하겠단 취지다.
해당 기능 검증은 신한투자증권 블록체인부와 람다256(대표 박재현)이 함께 진행한다. 람다256은 국내 가상 자산 거래소 시장 점유율 1위인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대표 이석우닫기이석우기사 모아보기) 자회사다. 블록체인 플랫폼 ‘루니버스’(Luniverse)를 기반으로 대체 불가능 토큰(NFT‧Non-Fungible Token)‧분산 신원 증명(DID‧Decentralized Identifiers)‧월렛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아울러 컨설팅(Consulting‧상담)까지 진행하면서 기업들의 웹(Web) 3.0 디지털 전환을 위한 블록체인 사업 전반에 걸친 솔루션(Solution‧문제 해결 시스템)을 제공 중이다. 웹 3.0은 ‘탈 중앙화’와 ‘개인의 콘텐츠 소유’를 주요 특징으로 하는 차세대 인터넷을 뜻한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계기를 통해 디지털 자산 사업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증권형 토큰 플랫폼 구축 사전 임시 조직(TF‧Task Force)을 구성해 상품‧예탁‧결제‧법무 등 다양한 영역의 실무 전문가가 관련 제도와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bench-marking‧참고)하고, 내부 시스템을 설계하려 한다.
이미 앞서 블록체인 우수인력을 지속 충원해 지난 7월 블록체인 관련 사업 전담 조직인 블록체인부를 출범시키는 등 디지털 자산 경쟁력을 끌어올린 상황이다.
김장우 신한투자증권 디지털그룹장은 “증권형 토큰 기술 검증과 TF를 통해 관련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며 “증권형 토큰 등 블록체인 기반의 신규 시장을 주도하고자 앞으로도 유망 기업과 다양한 실험을 늘려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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