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은 17일 미국 저평가 가치주에 투자하는 ‘신한 누버거버먼 미국가치주 펀드’를 삼성증권(대표 장석훈닫기장석훈기사 모아보기)을 통해 출시했다고 밝혔다.
누버거버먼 펀드는 연초 이후 지난해 12월 말 기준 –1.98% 수익률을 보였다. 주식과 채권시장 동반 부진으로 최악의 한 해에 선방한 것이다. 같은 기간 미국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Standard & Poor's) 500지수는 –18.63%, 펀드 비교지수인 러셀 1000(Rusell 1000 Value Index)은 –9.92%를 기록했다. 누버거버먼 펀드가 큰 폭으로 두 지수 성과를 웃도는 모습이 확인된다.
장기적으로 봐도 좋다. 최근 3년 연평균 수익률은 13.33%다. 비교지수를 두 배 가까이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 펀드는 글로벌(Global‧세계적인) 펀드 평가사인 ‘모닝스타’(MORNING STAR‧대표 쿠날 카푸르)로부터 3‧5‧10년 전 구간에서 최고 등급인 ‘5스타(star)’를 받기도 했다.
신한자산운용 측에 따르면 물가가 치솟는 최근 상황에 투자하기 유용할 전망이다. 경제 위기 후 회복기에 빛을 보는 가치주 시대에 최적의 투자 대안을 제시한다.
미국 노동부는 최근 2022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consumer price index) 상승률이 6.5%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기록한 7.1%보다는 둔화했지만, 올해도 물가 상승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추정된다.
통상적으로 물가 상승률이 가파를수록 성장주보다 탄탄한 재무 상태와 견조한 기업 실적을 갖춘 가치주가 주목받는다. 실제로 ‘S&P500 Value/Growth Index’ 지수를 살펴보면 본격적으로 금리 인상을 예고한 2020년 하반기 이후 가치주가 성장주를 추월해 현재 큰 격차를 나타내고 있다.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 신한자산운용 펀드솔루션 팀장은 “가치주를 주목하기에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이 조성됐다”며 “성장주보다 가치주 밸류에이션(Valuation‧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여전하기에 가치주를 투자하기 가장 좋은 타이밍(Timing‧시기)이라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버거버먼 미국 가치주 펀드는 2006년 설정 이후 꾸준히 미국 대형가치주 유형 대비 초과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며 “3년 이상 구간에선 상위 2퍼센트(%) 이내를 기록하면서 월등한 성과를 지속해서 이어가는 중”이라 덧붙였다.
한편, 신한 누버거버먼 미국 가치주 펀드는 ‘환 헤지(Hedge‧위험회피)형 상품’이다. 환율 변동 위험에 있어 자유롭다고 할 수 있다. 연간 총보수는 선취, 후취 수수료 모두 없는 미징구로 온라인형(C-e) 기준 0.850%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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