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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자산운용 김희송, 통합법인 대체자산 부문 안착 부각 [연말 CEO 인사 포커스 ①]

기사입력 : 2022-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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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운용사 첫발 대체투자 시너지 박차
‘컨트롤타워’ 지주사 전략 인사 가늠자

신한자산운용 김희송, 통합법인 대체자산 부문 안착 부각 [연말 CEO 인사 포커스 ①]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연말 임기만료를 앞둔 금융투자업계 CEO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금융그룹 차원에서 자본시장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지주 계열 자산운용사인 신한자산운용, KB자산운용 대표 인사 전망을 차례로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신한금융지주 계열 신한자산운용은 김희송 대체자산부문 각자대표가 올해 12월 말로 임기만료가 다가오고 있다. 2022년은 통합 신한자산운용이 출범한 원년이다.

KB 출신으로 전격 영입된 조재민닫기조재민기사 모아보기 전통자산부문 대표와 앞서 신한대체투자운용 수장을 지낸 김희송 대표가 ‘투톱 체제’를 가동해왔다.

앞으로 신한자산운용의 조직 및 인사 구도는 대형 종합자산운용사 도약을 위한 신한금융의 그룹 차원 전략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보는 관측이 높다.

AUM 100조 진입한 신한운용…대체투자 한 축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의 AUM(운용자산, 펀드+투자일임) 규모는 2022년 10월 31일 기준 108조9445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 첫 날 신한자산운용과 옛 신한대체투자운용이 합병해 출범한 통합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9월 AUM 100조원 대열에 합류하는 큰 변화를 맞이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신한금융그룹 보험사 신한라이프로부터 40조원 규모 보험자산을 이관받았다.

AUM 기준으로 보면 삼성자산운용(278조9666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153조1425억원), KB자산운용(120조3102억원)에 이어 신한자산운용이 운용업계 4위에 등극했다.

그룹 내 보험사 캡티브(captive) 물량을 위탁 운용하게 되면서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경쟁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7년 옛 신한대체투자운용 설립과 함께 CEO(최고경영자)로 선임돼 다양한 딜소싱(deal sourcing, 투자처 발굴)을 통해 대체투자 전문회사로 이끈 김희송 대표는 올해 통합법인 대체자산부문 대표로 전문성을 더욱 확장시켜 나가는 데 주력했다.

금융투자협회 공시 통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의 대체투자 부문(부동산·특별자산·혼합자산 합계) 수탁고는 2022년 10월 31일 기준 22조6314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1월 신한자산운용 통합 첫 날 대체투자 부문 순자산(18조4051억원)과 대비해서 23%가량 늘어난 수치다. 부문 별로 보면, 특별자산이 전체 AUM의 11%, 부동산이 5%, 혼합자산이 4% 수준으로 구성돼 있다.

자산운용은 지주사인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공들이고 있는 자본시장 부문 핵심 기둥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신한자산운용과 옛 신한대체투자운용의 합병 당시 몸집을 키우는 것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그룹 자산운용 컨트롤타워 역할이 부여됐다는 분석이 높았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통합 출범 당시 메시지로 “신한자산운용이 통합을 계기로 자본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는 일류운용사로 성장하고, 고객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 최고의 투자솔루션 기업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전하기도 했다.

종합운용사의 한 축인 대체투자 부문 각자 대표로서 김희송 대표는 앞서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대체투자 백화점’을 지향점으로 제시한 바 있다. 기관투자자의 전유물에서 탈피해 개인 투자자 풀(pool)을 넓혀 상품군을 확대하고, 해외투자도 폭넓게 아우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업계 안팎에서는 신한자산운용에 대해 운용 안정성을 강점으로 꼽지만, 좀 더 수익성 측면을 제고할 필요성도 지목하고 있다.

특히 종합운용사로서 전통자산 부문과 대체자산 부문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 상품 개발 등은 주요 과제라고 할 수 있다.

각자대표 체제 이어갈까…지주 자경위 촉각
신한자산운용 인사구도에 대해서는 아직 뚜렷한 방향성이 관찰되지는 않고 있으나, 다만 통합 법인 1년이 된 가운데 신한금융 그룹 차원 전략이 연말 인사에서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점쳐진다.

신한금융지주는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통해 그룹사 사장단을 추천하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작년 말 전통자산 부문에 KB자산운용 사장 출신의 조재민 대표가 전격 영입됐고, 대체자산 부문에 김희송 대표가 낙점되며 각자대표 체제가 도입됐다.

업계 안팎에서는 역대 회장 중 유일하게 자산운용 사장을 지낸 조용병 회장이 신한자산운용 육성을 그룹 차원 과제로 보고 있다는 평가가 높은 편이다. 인사 역시 그룹 자산운용 중심축을 담당하는 측면을 고려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지금의 ‘투톱 체제’의 지속성 여부에 대해 아직 정해진 것이 없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여러 가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단 김희송 대체자산 부문 대표의 경우 2022년 1월 임기를 시작했으며 올해 12월 말로 마무리된다.

반면 영입된 조재민 전통자산 부문 대표는 내년 2023년 말까지 임기가 2년으로 서로 교차돼 있다. 이로 인해 통합법인의 안착을 주요 목표로 본다면 김희송 대표 임기가 만료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그러나 다른 운용사들의 선례에 비춰서 2~3년 간 각자대표 체제가 유지될 수 있다는 예상도 오르내리고 있다.

반면 애초에 법인을 하나로 합친 결정과 그룹의 자산운용 총괄을 맡기는 역할에 근거한다면 이제 단일대표 체제로 전환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순혈주의를 버리고 운용사 CEO 경력만 20년에 달하는 조재민 대표를 전격 영입한 만큼 중차대한 역할을 부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조재민 대표는 앞서 KB자산운용이 그룹 보험 계열사 자산을 이관받았을 당시 운용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물론 전략적으로 지금의 자산운용사 각자대표 체제를 지속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 업계 대표사 중 한 곳인 미래에셋자산운용도 부동산부문 총괄과 혁신/마케팅부문 총괄로 두 명이 공동대표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한 금투업계 관계자는 “금융그룹 차원에서 자산운용사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어서 인사에서도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일대표는 아무래도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각자대표 체제는 전문성을 발휘하는 데 유리한 측면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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