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70조원, 영업이익은 4조3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58%, 69% 감소한 수치다.
이날 사업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전 사업부문의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반도체 사업의 경우 실적이 크게 하락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업계에선 반도체(DS) 부문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대로 감소할 것이란 예상도 있다. 일각에선 15년 만에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반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 감소한 43조37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거리두기 완화, 경기 침체에 따른 생활가전과 TV, 스마트폰의 수요가 줄고, 하반기 메모리 수요마저 부진을 겪으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한편, 잠정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 (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로,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된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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