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2022년 한 해 미국 뉴욕증시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가 30% 넘게 급락했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3.55포인트(0.22%) 하락한 3만3147.2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78포인트(0.25%) 하락한 3839.50, 나스닥 지수는 11.60포인트(0.11%) 하락한 1만466.48에 마감했다.
연말 '산타랠리'가 부재했던 뉴욕증시는 직전 깜짝 반등하기도 했으나 결국 3대 지수 하락으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연간 기준 다우지수는 -(마이너스)9%, S&P 500 지수 -19%, 나스닥 지수 -33%로 약세장을 기록했다.
업종 중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전쟁으로 에너지주가 나홀로 상승세를 보였다. S&P500 섹터 중 에너지 부문은 연간 기준 60% 가깝게 올랐다.
반면 미국 연준(Fed)이 고공행진하는 물가를 잡기 위해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0.75%p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등 급속한 금리 인상을 한 결과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 성장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종목 중에서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리스크가 부각된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연간 기준 66% 수준 급락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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