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기준 등록 대부업자수는 8775개로 전년말 125개사가 증가했으며 이중 대부 및 중개겸업이 133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 사업자는 2766개로 60개사가 증가했으며 개인 사업자는 6009개사로 65개사 증가했다.
대부이용자수는 106만명으로 웰컴·애니원 등 저축은행 인수계열이 폐업하고 산와·조이 등 일본계의 신규영업 중단 등에 기인해 감소했다. 대부이용자 1인당 대출잔액은 1492만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자산 100억원 이상의 대형 대부업자의 경우 대출잔액 12조927억원을 기록해 전년말 대비 9226억원 증가했으며 100억원 미만의 중·소형 대부업자의 대출잔액은 3조7837억원으로 3109억원 증가했다.
대출잔액 중 신용대출은 7조3276억원을 기록해 전체 비중 46.2%로 줄었으며 담보대출은 8조5488억원으로 53.8%로 확대됐다. 지난 상반기 평균 대출금리는 14.0%로 법정 최고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전년말 대비 7bp 하락했다. 대형 대부업자의 연체율은 6.0%로 1bp 하락했다.
지난 상반기 매입채권 잔액은 6조2847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3520억원 증가했으며 최초 매입 취급시점의 매입가율(매입가/액면가)은 19.8%로 1.2%p 상승했다. 지난 상반기 대부중개건수는 24만1000건을 기록했다. 1건당 평균 중개금액은 2134만원을 기록해 담보대출 대부중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반기보다 74만원 증가했다. 중개수수료는 890억원으로 전반기 대비 54억원 감소했고 중개수수료율은 1.7%로 0.1%p 하락했다.
지난해에 이어 대부잔액 증가세가 확대되는 등 법정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급격한 신용위축은 나타나지 않았으나 신용대출보다는 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잔액이 증가하고 저축은행 인수계열 및 일본계 대부업자의 감소세 지속 등에 기인해 대부 이용자수는 감소세 지속되고 있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평균 대출금리는 하락했다.
금융당국은 대부업자의 저신용자에 대한 신용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서민금융 우수대부업자 제도 안착 노력을 지속하고 최근 자금조달 비용 증가와 법정 최고금리 인하가 저신용자 신용공급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한 불법 채권추심, 불법사금융 등에 대한 검사·단속을 강화해 취약차주에 대한 민생침해를 방지하고 저신용 취약차주 대상 정책 서민금융상품 홍보 등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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