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29개 대부금융회사가 4만6000명이 넘는 장기연체채무자가 보유한 4940억원 규모의 상각대상채권을 자율 소각했다. 이번 소각은 4번째 행사로 대부금융업계는 지난 2017년 시효완성채권을 소각한 이후 2018년과 2021년에 장기연체채무를 자율 소각한 바 있다.
한국대부금융협회(회장 임승보)는 소멸시효 완성 등 상각대상채권 소각에 참여 의사를 밝힌 29개 대부금융사의 위임을 받아 총 4940억원 규모의 채권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양도했다고 16일 밝혔다. 캠코는 양도받은 당일 해당 채권 일체를 소각 처리했다.
이번에 소각한 채권은 대부금융업체가 장기간 연체되어 회수가 어렵다고 자체 판단한 채권들이며 채무자 수는 총 4만6128명이다. △파산·면책채권 3만2296명 △시효완성채권 7562명 △사망채권 5718명 △장기연체·상속포기·이민·사회취약계층·명의도용 등 기타 552명이다.
대부금융사들은 취약한 계층의 재기를 돕고 경제적 활력 제고를 통한 생산적 금융과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의 토대를 구축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소각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본인 채권의 소각 여부는 추후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운영하는 온크레딧 홈페이지의 ‘채권소각 채무내역조회’ 메뉴에서 본인인증 절차를 거친 후 조회할 수 있다.
임승보 한국대부금융협회장은 “국내외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요즘, 금융취약계층들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올해도 대부금융업계 자율적으로 채권소각을 진행했다”며 “포용적 금융을 실천하고 서민금융으로서의 소명을 다하기 위해 대부금융업계는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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