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그룹장에는 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 금융그룹장에는 고원종 DB금융투자 부회장, 제조서비스그룹장에는 이재형 전 동부대우전자 부회장이 선임됐다. 이들 그룹장은 해당 사업그룹의 중장기 성장전략과 시너지 창출 등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3개 사업그룹 개편 및 그룹장 선임에 따라 주요 계열사의 CEO도 새롭게 바뀌었다.
DB손해보험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는 정종표 DB손해보험 부사장이, DB금융투자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는 곽봉석 DB금융투자 부사장이 내정됐다. DB하이텍은 조기석 부사장이 파운드리사업부 대표이사 사장에, 황규철 사장이 브랜드사업부 대표이사 사장에 각자 대표이사로 추천됐다. 최창식 DB하이텍 부회장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 반도체 최고기술경영자(CTO)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신임 CEO들은 내년 초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신임 곽봉석 DB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은 1969년생으로 진주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2005년 DB금융투자에 합류했으며 2011년 프로젝트금융본부장을 거쳐 올해부터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부 겸 투자금융(IB)사업부 총괄부사장을 지냈다.
신임 조기석 DB하이텍 파운드리사업부 대표이사 사장은 1964년생으로 여의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금속공학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4년 동부종합기술원에 입사한 후 DB하이텍 설립 초기부터 반도체사업 한 분야에서만 일했으며 올해부터 영업 및 생산 총괄을 맡아 왔다.
DB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 배경에 대해 “해당 사업분야의 풍부한 사업경험과 경영능력을 갖춘 전문경영인을 그룹장으로 선임하고 주요 계열사 CEO에 대한 세대교체를 단행함으로써 사업전문성과 자율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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