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KT클라우드, 리벨리온, 모레 등 대한민국 AI 반도체 생태계를 대표하는 주요 기업들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KT 이스트빌딩에서 ‘AI 반도체 사업협력위원회 워크숍’을 열고2023년을 한국형 AI 풀스택 구축의 원년으로 삼기 위한 계획을 심도있게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 참가한 기업들은 내년 핵심 화두로 글로벌 진출을 뽑았다. AI 서비스 및 AI 반도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공동 영업으로 해외 판로를 개척해 한국형 AI반도체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하고, 전 세계 통신 사업자를 대상으로 KT의 AI 풀스택 구축 노하우를 이식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동남아 지역 통신사업자들이 AI 풀스택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어 우선 협력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리벨리온의 AI 반도체는 모레의 인프라 최적화 솔루션과 결합해 KT 데이터센터에 탑재된다. AI컨택센터 등 초거대 AI모델이 기반이 되는 KT의 다양한 AI 서비스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구성된 ‘AI반도체 사업협력위원회(이하 위원회)’가 구심점 역할을 했다. 올해 12월까지 총 15회에 걸쳐 치열하게 전략을 수립하고 성장의 토대를 만드는 정기 모임을 가지면서 AI 인프라, AI 서비스, AI 모델, 차세대 AI 사업 분야의 당면 과제를 선정하고 실행했다.
‘믿음’은 AI초거대 모델이 산업에 즉시 적용되도록 모델 경량화 기법을 통해 특정 산업 영역의 AI학습 시간을 줄이고, 자연어 처리의 문장 생성 뿐 아니라 문장의 해석과 이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기능이 중점 개발됐다. 하반기 정부 초거대 AI 사업에도 다수의 고객을 확보하여 성과에 기여한 바 있다.
김채희 KT 전략기획실장 전무는 “하나의 목표를 항해 꾸준히 다져온 협력 관계를 되짚어 보고 향후 AI풀스택 글로벌 진출이라는 공통 목표와 실행 방안을 강구한 뜻 깊은 자리였다”며, “글로벌 AI 시장에서도 AI 반도체 파트너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위원회를 통해 KT 의 초거대 모델 서비스와 리벨리온의 개발 로드맵을 신속하게 보완하며AI 풀스택을 준비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AI풀스택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강원 모레 대표는 "모레는 KT와 긴밀한 협력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인프라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클라우드와 초대형 모델 개발의 두 방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가고 있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 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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